'칩샷' 조규성, 대표팀 합류 전 '53일' 만에 필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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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4, 김천 상무)이 벤투호 합류 직전에 골 감각 하락 우려를 씻었다.
조규성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8분 절묘한 뒷공간 침투 이후 센스 넘치는 칩샷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경기 전까지 리그 14경기서 9골을 넣으면서 시즌 초반 눈부신 결정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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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4, 김천 상무)이 벤투호 합류 직전에 골 감각 하락 우려를 씻었다.
조규성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8분 절묘한 뒷공간 침투 이후 센스 넘치는 칩샷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그 10호골 고지를 밟으면서 무고사(11골, 인천)와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고, 동점골에 힘입어 김천은 서울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조규성이 숙제를 풀었다. 조규성은 경기 전까지 리그 14경기서 9골을 넣으면서 시즌 초반 눈부신 결정력을 보여줬다. 조규성의 득점포를 앞세운 김천은 시즌 초반 상위권을 구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여 기간 동안 조규성은 활짝 웃지 못했다. 조규성의 마지막 필드골은 4월6일 성남FC전이었고 이후 추가한 3골은 페널티킥이라 뚝 떨어진 골 감각을 찾아야 했다.
조규성의 득점이 나와야 김천도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태완 감독 역시 "경기를 주도하더라도 결정을 하지 못하고 역습을 당하고 있다. 파이널서드까지 가는 건 문제가 안 되는데 세밀함이 부족하다"며 "조규성보다 주변 선수의 역할이 문제다. 주변에서 더 득점에 관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규성이 동료의 도움을 확실하게 받았다. 전반 이른 시간에 서울에 실점하며 끌려가던 김천은 후반 8분 웅크리고 있다가 한 번의 역습으로 균형을 맞췄다. 조규성이 서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것에 맞춰 김한길의 정확한 침투 패스가 일품이었다. 조규성 역시 양한빈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살리는 칩샷으로 결정력을 회복했다. 오래 기다린 필드골에 조규성은 격정적인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조규성이 골 감각을 찾으면서 6월 예정된 벤투호의 월드컵 준비에도 차질을 빚지 않게 됐다. 조규성은 지난해 8월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후 꾸준히 선발되고 있다. 이번달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를 연달아 상대하기에 조규성도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골맛을 보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만큼 조규성도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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