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타니에 볼넷 아닌 삼진이었다.. 최악 판정 선정, 현지도 어리둥절

김태우 기자 입력 2022. 5. 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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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타석에서의 침착함은 물론 적극성도 가진 타자다.

오타니는 류현진의 바깥쪽 낮은 승부에 공 네 개를 그냥 지켜봤다.

태블러는 "지금 오타니가 아무 것에도 스윙을 하지 않는다. 첫 타석에서 6개의 공에 스윙을 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고 다소 의아한 반응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슬라이더 대신 자로 잰 듯한 패스트볼 계통의 공을 던졌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낮게 떨어뜨리며 오타니를 어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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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타석에서의 침착함은 물론 적극성도 가진 타자다. 때로는 공을 보다가도, 자신이 노리는 코스에 공이 들어오면 초구부터도 풀스윙이 나간다. 그래서 예상하기가 까다롭다.

그런데 그런 오타니가 유독 방망이를 아낀 상대가 있다. 바로 27일(한국시간) 엔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경기에서 맞상대한 류현진(35‧토론토)이었다. 현지 해설진도 다소 의아해 할 정도로 방망이를 아꼈다. 두 가지 의미가 있었다. 오타니는 신중했고, 류현진의 제구가 그만큼 좋았다.

1회 첫 타석부터 류현진의 제구 안테나가 바짝 썼다. 오타니의 바깥쪽으로 제구가 잘 된 공을 찔러 넣기 시작했다. 초구 포심패스트볼은 바깥쪽 존에 걸렸다. 2구 커터는 그래픽상으로도 정말 아슬아슬하게 빠졌고, 4구 체인지업도 마찬가지였다. 류현진은 3B-1S로 몰린 상황에서 5구째 포심패스트볼을 바깥쪽에 다시 넣어 풀카운트로 몰고 갔다.

6구째 커브는 다시 오타니의 바깥쪽을 찔렀는데, 볼 판정이 되며 볼넷이 선언됐다. 스트라이크존 그래픽을 보면 존에 공이 반은 걸치고, 반은 빠진 정말 아슬아슬한 공이었다. 이날 중계 해설을 맡은 ‘스포츠넷’의 팻 태블러는 “내 생각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 스트라이크존 코너로 들어갔다”고 아쉬워했다. 삼진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경기 후 ‘엄파이어 스코어보드’ 또한 이 판정을 이날 최악의 판정으로 뽑았다. 스트라이크인데 볼을 줬다는 것이다. 2위는 9회말 2사 3루, 2B-1S 상황에서 로마노의 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된 것, 3위는 6회 주자 없는 상황 1B에서 오타니가 게레로 주니어에게 던진 볼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된 것이 뽑혔다.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쳤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득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꿔 타점은 올렸지만 내심 아쉬움이 남는 타격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신중하게 변했다. 오타니는 류현진의 바깥쪽 낮은 승부에 공 네 개를 그냥 지켜봤다. 2B-2S가 됐다.

태블러는 “지금 오타니가 아무 것에도 스윙을 하지 않는다. 첫 타석에서 6개의 공에 스윙을 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고 다소 의아한 반응을 드러냈다.

그만큼 류현진이 까다로운 공을 던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날 커브가 잘 들어가면서 전반적으로 좋은 제구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오타니를 상대로는 유독 존에 걸치는 공들이 많았다.

오타니는 바깥쪽 낮은 쪽 코스에 어느 정도 약점을 가지고 있다. 오타니를 상대하는 좌완 투수들이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슬라이더로 오타니의 눈을 흔들려고 노력하는 이유다. 류현진은 슬라이더 대신 자로 잰 듯한 패스트볼 계통의 공을 던졌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낮게 떨어뜨리며 오타니를 어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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