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화물연대, 1.2만여명 총파업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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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의 총력투쟁을 결의하는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오후 2시께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1시께 공공운수노조 공공부문 자회사 노동자 2500여명도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직접고용 쟁취와 간접고용 철폐를 촉구하며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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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6월7일 총파업 앞두고 결의대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오후 2시께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2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유가 폭등으로 경윳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는데 정부 대책은 생색내기용에 지나지 않는다”며 “2배 넘게 오른 요소수 가격과 물가인상은 화물노동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화물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및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며 오는 6월7일 0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집회가 열린 숭례문에서는 시청 방향 6개 차로가 차단되고 양방향 1개 차로로만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일정 시간 동안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1시께 공공운수노조 공공부문 자회사 노동자 2500여명도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직접고용 쟁취와 간접고용 철폐를 촉구하며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파업에 나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윤석열 정부 비정규직 문제 외면을 규탄하고 종합적인 비정규직 대책 수립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서울역에서 대통령 집무실 인근 용산구 삼각지역 10번 출구까지 행진해 문화제를 이어갔다.
앞서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철도고객센터·한국마사회·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등 공공운수노조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3000여명도 전날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결성 33주년을 맞아 전국교사대회를 열었다. 2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특권 교육을 막아내고 평등 교육을 실현하자”고 주장했다.
민주일반연맹 환경미화 노동자 500여명은 신용산역 4번 출구 앞에 모여 민간위탁 환경미화 노동자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삼각지역까지 행진했다. 이밖에도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윤 대통령이 사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및 경력 조작 혐의에 대해 특검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각지역 내 개찰구 인근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에는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정의당 장혜영 의원, 조성주 마포구청장 후보가 분향소를 찾아 애도했다.
나은경 (ee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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