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우형 안양 감독, "경남전 징크스 깰 수 있을 것"

(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 이우형 감독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최근 공격수들의 부진 아닌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양은 경남 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8일 오후 6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안양은 승점 24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자리한 이우형 감독은 "최근에 경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다.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최근 우리 안양 공격수들이 득점력이 저조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 오늘 얼마만큼 공격수들이 부담을 털어내고 득점을 해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번 경기 포인트를 짚었다.

경남의 브라질 3인방을 상대해야 하는 안양이다. 이 감독은 남미 출신 외국인 선수 둘을 선발에 내세웠다. 특히 안드리고를 선발로 기용했는데, 이 감독은 "아무래도 안드리고 선수가 선발로 나온 백성동 선수나 김경중 선수가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선수들에게 패싱을 넣어주는 것이 날카롭다. 막혔을 때 풀어주는 역을 해줄 수 있어서 그런 장점을 살리기 위해 안드리고를 선발로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7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전에서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0-0 무승부로 승점을 따냈다. 이 감독은 "그때는 선수들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퇴장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서 이랜드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고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아쉬운 것은 선수들이 무언가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에서 퇴장이 나왔다는 게 아쉽다. 후반전만큼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되돌아봤다.

어려운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선수들에게 주는 동기부여도 남달라야 할 터. 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몇몇 선수들과 개인적 면담도 했고, 선수들끼리도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미팅도 했다. 안될 때에 중요한 것이 어떻게 복구하느냐가 중요하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만드는 것뿐이다. 선수들이 주춤하고 있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고 개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극복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양은 경남과 맞대결에서 열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7패를 기록할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징크스'란 깨라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며 승리를 약속했다.

"작년에 1라운드 첫 경기에서 경남에 이기고 나서 못 이기고 있다. 그 부분이 우리에게는 득이 될 수도 있다. 우리도 이번 시즌 징크스를 갖고 있는 팀들에게 어려움을 줬다. 오늘도 충분히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