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만 조금 올라오면.. SSG 새로운 무기, 성공적 데뷔전과 명확한 보완점

김태우 기자 2022. 5. 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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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트레이드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은 좌완 정성곤(26)이 비교적 성공적인 팀 데뷔전을 마쳤다.

지난 22일 경기를 앞두고 사이드암 이채호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긴 정성곤은 이번 KIA와 주말 3연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비교적 편안한 상황에서 정성곤을 투입해 테스트를 거칠 뜻을 드러냈는데 이날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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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내비친 좌완 정성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은 좌완 정성곤(26)이 비교적 성공적인 팀 데뷔전을 마쳤다. 가능성과 보완점을 모두 남겼다. 보완점은 이미 예상을 했던 것인 만큼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대할 수 있다.

정성곤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팀이 1-7로 뒤진 5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2일 경기를 앞두고 사이드암 이채호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긴 정성곤은 이번 KIA와 주말 3연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비교적 편안한 상황에서 정성곤을 투입해 테스트를 거칠 뜻을 드러냈는데 이날이 그랬다. 선발 노바가 1-3으로 뒤진 4회 나성범의 3점 홈런을 포함해 연속 4안타를 맞고 강판되자 SSG는 정성곤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첫 타자인 소크라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정성곤은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창진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의 문을 닫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성곤은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김규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류지혁을 1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하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패스트볼은 물론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두루 실험하며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던졌다. 결정구로 활용한 공도 다양했다. 선발로도 경험이 있는 만큼 언제든지 1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고,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투입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다만 구속은 시속 130㎞대 중반에 찍히는 경우가 많았다. 다양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항상 제구가 좋을 수는 없고, 결국은 힘으로 승부를 봐야 할 때가 오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트레이드 영입 당시부터 구단도 알고 있었다. 다만 구단에서는 정성곤이 차분하게 정비를 한다면 구속은 조금 더 올라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었다. 코칭스태프의 생각도 같다.

구속이 140㎞ 정도까지만 올라와도 체인지업의 위력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렇다면 장기적으로는 좌완 필승조로 갈 만한 발판을 놓게 된다. 아직 만 26세의 선수고, SSG도 올해만 보고 데려온 선수가 아니다. 장기적인 과제인 만큼 차분하게 풀어갈 필요성이 보인다. 가능성은 28일 어렴풋이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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