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임준혁, 심근경색으로 사망.."가는 길 외롭지 않도록" 애도 물결 [종합]

2022. 5.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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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겸 뮤지컬 배우 임준혁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42세.

유족에 따르면 임준혁은 27일 자택에서 숨졌다. 평소 지병이 없었던 고인의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최근 준혁은 코미디언 오정태, 전환규, 김완기와 가수 겸 배우 일민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뺏지브로스(Bedge Bros)을 결성했다. 지난 20일 '사랑의 뺏지' 음원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일민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늦은 시간 고인의 전화기가 잠겨있어 가족분들이 부고 문자를 지인들에게 보내지 못해 어렵사리 전달하는 중이다. 부고가 지인들에게 도달 못할 수 있다"며 임준혁의 부고를 알렸다.

그는 "신곡 '사랑의뺏지' 프로젝트 팀 활동하기로 한 준혁 형님이 심근경색으로 우선 어젯밤 자택에서 혼자 돌아가시게 된 걸로 알려져 있다. 친동생께서 직접 발견했다고 한다"며 설명했다.

이어 "고인의 전화기 이슈로 지인들에게 부고가 전달되지 못하기에. 밤이 늦었는데 혹시 저와 함께 아는 지인분들이 더 계실까, 부고가 최대한 많이 전달되도록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고인 가시는 길 외롭지 않도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민은 "여러 가지로 참 괴롭고 멘털이 정말 많이 흔들린다… 이토록 가벼운 우리네 인생 무얼 찾아 우리는 그렇게도 싸우고 이겨내길 반복하고… 서로 사랑하기도 짧은 시간… 먼저 떠난 고인의 몫까지 멘털 부여잡고 꼭 잘 해내야겠다"며 괴로움을 토했다.

그러면서 "고인 몫까지 여러분께 좋은 노래로, 미소로, 기쁨 , 감동드리도록 노력해보겠다… 진짜 열심히 사는 형이었고 대한민국에서 성대모사와 노래를 가장 잘하던 희극인"이라며 임준혁을 추모했다.


같은 날 오정태 역시 임준혁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하며 "저의 사랑스러운 개그맨 동생 준혁이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믿어지지 않지만 떠났단다. 준혁이 아는 분들은 준혁이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완기 또한 "손이 떨린다…. #부고를알립니다 사랑하는 내 동기 준혁이가 향년 4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도대체… 왜"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단정히 정장을 차려입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임준혁과 함께한 셀카를 덧붙였다.

전환규는 "사랑하는 동기가… 하늘나라로 갔다. 부디…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며 "코미디언협회에서 부고 소식 전달해주시겠지만… 지인분들 준혁이 핸드폰 잠금장치로 인해서… 가족들이 부고 소식을 알릴 수가 없다… 부디…"라며 고인의 부고를 알렸다.

임준혁은 지난 2003년 MBC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같은 해 '코미디 하우스'로 처음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SBS '웃찾사' 시즌1과 시즌2에 출연하며 개그맨으로 입지를 다졌으며 MBC '웃으면 복이와요', KBS '개그콘서트' 등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2011년 뮤지컬 '젊음의 행진'을 시작으로 '온에어 초콜릿', '플라이어' 등 뮤지컬 무대에도 섰다. 2017년에는 코미디언 이준형과 댄스 듀오 '미러볼'을 결성, '불타는 로맨쏭'을 발매했다.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5에 출연해 남다른 재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임준혁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사진 = 공동취재단, 월드클래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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