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또 내홍?..'586 갈등'에 이어 이번엔 '김포공항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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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에서 또 다른 내분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의 '586 용퇴론'을 둘러싼 갈등에 이어 이번에는 '김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 민주당 내부에서 파열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 후보와 송 후보가 지난 27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문화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및 국내선 폐지'를 공약한 것에 대해 민주당 제주 선대위가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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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의 당론도, 제주도당의 입장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공세는 적절치 않아
민주당 내에서 또 다른 내분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의 '586 용퇴론'을 둘러싼 갈등에 이어 이번에는 '김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 민주당 내부에서 파열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송재호 도당위원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위성곤 국회의원은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미래와 자주권은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에게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후보와 송 후보가 지난 27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문화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및 국내선 폐지'를 공약한 것에 대해 민주당 제주 선대위가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입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 후보와 송 후보의 공약은 제주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놓는다는 전제 하에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대선 당시 이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제가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해저터널 건설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후보는 제주와 전남을 잇는 해저고속철 건설 공약을 준비했지만, 도민 반발 여론이 짙어지고 당내 이견이 지속되자 철회한 바 있습니다.
송재호 도당위원장은 "이미 폐기된 사안(해저터널 건설)인데 왜 갑자기 그런 발언이 나왔는지 알 수 없다"면서 "중앙당의 당론도, 제주도당의 입장도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위성곤 의원 역시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가 제주지역 국회의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일고의 가치가 없는 내용이고, 김포공항 이전을 분명히 반대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이 '김포공항 이전 및 국내선 폐지' 공약에 대해 "제주 경제를 말살시킬 것"이라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제주도당과 제주도지사 후보 선대위는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로 규정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해당 공약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과는 별개로 국민의힘의 발언은 적절치 못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선대위는 “정책 발표 단계에 불과한 김포공항 이전 발언과 관련해서는 이준석 대표가 과장된 내용의 ‘제주관광 말살’ 프레임을 씌웠고, 이에 국힘 후보들은 ‘제주경제 파탄’ 프레임으로 확산시켜 규탄대회까지 하면서 도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장 제주와 도민을 위해 필요한 건 갈등 조장이 아닌, 갈등 회복의 시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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