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좌 테러조직 '일본적군' 최고 간부 20년만에 만기 출소

박성진 2022. 5. 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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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세계에서 수많은 테러 사건을 일으킨 '일본적군'의 최고 간부인 시게노부 후사코(76)가 20년의 형기를 마치고 28일 출소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시게노부는 네덜란드 헤이그 주재 프랑스 대사관 점거사건과 관련해 살인미수와 불법감금 혐의로 기소돼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2000년 오사카에서 체포된 시게노부는 이듬해 일본적군의 해산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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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한 '일본적군'의 최고 간부 시게노부 후사코 [도쿄 AFP=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1970년대 세계에서 수많은 테러 사건을 일으킨 '일본적군'의 최고 간부인 시게노부 후사코(76)가 20년의 형기를 마치고 28일 출소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시게노부는 네덜란드 헤이그 주재 프랑스 대사관 점거사건과 관련해 살인미수와 불법감금 혐의로 기소돼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일본적군은 일본 내 극좌 단체인 '적군파' 간부들이 1971년 레바논으로 건너가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과 연계해 1972년 텔아비브 공항 습격 사건, 1974년 헤이그 프랑스 대사관 습격 사건 등 숱한 테러 사건에 관여했다.

2000년 오사카에서 체포된 시게노부는 이듬해 일본적군의 해산을 선언했다.

시게노부는 이날 출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살아서 나왔다고 실감하고 있다"며 "50년 전 인질을 잡는 등 피해를 준 것 사과하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일본적군 잔당 7명의 행방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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