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에 빚" 조국 저격한 정유라.."내로남불 끝판왕 절대 뽑지 말아야"

노기섭 기자 2022. 5. 28.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 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짜 웃긴다. (조국) 장관님도 교묘하게 편집까지 하셔서 남의 페이스북 유출했다"며 "그렇게 따지면 내가 조사받을 때 불법 유출된 증거가 몇 개일까요? 왜 그건 조사도 안 했을까요?"라고 썼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후보를 언급하며 "열렬한 언론개혁 운동가이자 야권 통합 운동가였던 그(최 후보)는 한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그 와중에 서초동 촛불집회 초기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해서 '촛불 국민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를 비판한 정유라 씨의 글. 정 씨 페이스북 캡처
경기 남양주시장에 출마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글. 조 전 장관 페이스북 캡쳐

“내 딸 일기장 압수는 잘못, 남의 딸 여권·카톡대화 공개는 상관없는 것…그게 바로 민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경기 남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응원하는 글을 2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리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 전 장관과 최 후보 모두를 비판하는 글로 맞대응했다. 정 씨는 자신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사실을 밝히며 “내로남불 끝판왕 절대 뽑지 말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정 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짜 웃긴다. (조국) 장관님도 교묘하게 편집까지 하셔서 남의 페이스북 유출했다”며 “그렇게 따지면 내가 조사받을 때 불법 유출된 증거가 몇 개일까요? 왜 그건 조사도 안 했을까요?”라고 썼다. 이어 “왜긴요. 내로남불이니까. 내 딸 일기장 압수하는 건 잘못이지만 남의 딸은 여권이 까지던 카톡 대화가 까지든 상관없는 거니까. 그게 바로 민주니까”라고 덧붙였다.

정 씨는 최 후보에도 포문을 열었다. 그는 “최민희 전 의원님, 승마 특기자 특히 고등학생이 몇 명이나 있는 줄 아시냐? 전국에 많아 봐야 1년에 한 명일 것”이라며 “이화여대는 없던 전형을 만들었다면서 그렇게 절 비난하시더니 (조 전 장관 딸이)의대가서 장학금 받는 건 유감 없으신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정 씨는 “대한민국 역사상 고교 3학년 여성이 승마로 아시안 게임 메달 가져온 적은 제가 알기론 저밖에 없다”며 “특기생이 전형 만들어 대학에 간 건 유감이시고 딴 건 아니냐”고 거듭 비판했다.

정 씨는 “마침 짜릿하게도 저도 남양주”라며 자신도 남양주시민임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남양주 시민 여러분, 내로남불 끝판왕 절대 뽑지 말아달라. 내로남불의 대상이 본인이 되지 않으리란 법 없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후보를 언급하며 “열렬한 언론개혁 운동가이자 야권 통합 운동가였던 그(최 후보)는 한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그 와중에 서초동 촛불집회 초기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해서 ‘촛불 국민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썼다. 이어 “나로서는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하니 송구스럽다”며 “최민희 후보에 대한 마음의 빚이 크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