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북 규탄 공동성명..미, 북 추가 독자 제재
[앵커]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는 대북 공동성명을 이례적으로 발표하는 등 한반도 현안에서 3국의 공조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추가 독자 제재 카드도 꺼내들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을 계기로 이례적인 대북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공동성명에서 3국은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 이행을 향한 3자 간 협력 강화, 또 전제조건 없는 대북 대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세 나라의 장관이 별도의 회담을 거치지 않고 공동 성명 형태만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3국이 한반도 현안에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미일 군 당국이 각각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며, 이는 강력한 동맹의 신호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그게 바로 굳건하고 강력하며 활기찬 동맹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동맹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게 가치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한편, 미 재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도운 북한 국적자 1명과 북한과 러시아의 기관 3곳에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입국이 금지되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거래도 전면 금지됩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차관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외교의 길에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 정부 차원의 독자 제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번 대북 독자 제재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실패한 이튿날 단행됐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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