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집중공세.."민원인에 표정변하며 윽박지를 사람"

이슬기 2022. 5. 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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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이틀째인 28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했다.

이 대표는 계양2동 주민인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계산시장 상인들이 민원하면 손가락질하면서 '당신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보자'라고 협박할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자기한테 싫은 소리 하는 사람한테는 뭐라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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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이전' 李에 공개토론 제안.."이정도 배포는 있을 분"
민주당 박지현, 윤호중에 사과하자 "팬덤정치 부수는 게 그렇게 어렵나"
이준석·윤형선, 사전투표 마치고 주민과 사진 촬영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8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주민의 요청에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2022.5.28 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이틀째인 28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구 곳곳을 돌며 주민인사를 한 뒤 남동구·부평구·서구 주민인사까지 이어가는 등 인천 표심 훑기에 올인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의 선거사무원으로 등록을 마친 상태로, 이날 계양구 계산2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도 했다.

이 대표는 계양2동 주민인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계산시장 상인들이 민원하면 손가락질하면서 '당신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보자'라고 협박할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자기한테 싫은 소리 하는 사람한테는 뭐라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갑자기 계양의 동 경계도 어딘지 모르는 사람이 와서 계산시장을 돌아다니며 시끄럽게만 하고 있다"라며 "민원 가져갔는데 못 들어줄 것 같으면 표정을 싹 변하면서 윽박지르는 사람을 원치 않으면 지역에서 봉사하면서 커온 윤 후보를 뽑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가 전날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통합하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도 거듭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포공항 통합·이전 시 제주 관광이 위축된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포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유입되는 제주 관광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이란 논리다.

페이스북에선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 공개토론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당당하다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의 현실성과 장단에 대해 무제한 토론하자"라며 "여당 대표를 토론에서 박살내고 못 다한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역할을 해서 전국 선거 분위기를 띄울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정한 장소에서 (토론하고) 지정하는 시간에 제가 가겠다"며 "이정도 배포는 있을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전투표하는 이준석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5.28 hong@yna.co.kr

이 대표는 계양2동에선 "이재명 후보가 '앞으로 비행기는 활주로로 뜨는 게 아니라 수직이착륙한다'라고 했는데, 완전 바보 같은 소리"라며 "전투기 만들 때나 쓰는 방식이고 활주로가 없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계양주민들을 농락하려는 '아무 말 대잔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 도중 일정을 급변경해 인천 서구 주민인사를 마친 뒤 제주도로 날아가 오후 6시 30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 관광산업 말살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후 저녁 늦게 다시 인천 계양을로 돌아와 주민인사를 이어간다.

한편 이 대표는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과 관련,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고개를 숙인 것을 두고도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팬덤정치를 부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라며 "탄핵은 정당했다고 말할 수 있고, 부정선거 아니라고 말할 수 있고, 정치공학적 단일화 대신 자강을 선호한다"고 적었다.

이어 "모두 누군가의 팬덤정치와 맞서면서 하는 승부수들이다. 그런데 막상 해보면 격렬한 저항을 뚫어야 한다. 그래서 그냥 다들 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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