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2승' 포스코에너지, 프로탁구 초대 챔피언 등극

수원 | 황민국 기자 2022. 5. 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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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TL 제공


여자탁구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가 프로탁구 원년 챔피언이라는 영광까기 안았다.

전혜경 감독이 이끄는 포스코에너지는 28일 수원의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삼성생명을 3-1로 눌렀다.

KTTL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한다. 정규리그 1위(12승4패)인 포스코에너지는 1차전 승리로 삼성생명과 남은 2차전을 치르지 않고 플레이오프까지 통합 우승했다.

지난 4월 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일반부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우승으로 여자부 최강이란 명성을 재확인했다. 국가대표 전지희가 빠진 상황에서도 17살의 신예 김나영이 자리를 굳게 지킨 덕이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로 선발됐던 김나영은 프로 무대에서도 밝은 미래를 알렸다.

이날 포스코에너지의 승리를 이끈 선봉장도 김나영이었다. 김나영은 최효주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에게 2-0으로 가뿐히 승리했다. 지난 17일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과 똑같은 결과였다.

막내의 맹활약에 흐름을 탄 포스코에너지는 2단식에서 정규리그 개인 다승 2위(18승3패) 양하은이 역전극까지 펼쳤다. 양하은은 삼성생명의 수비 전형 에이스인 변서영에게 첫 세트를 5-11로 내줬다. 그러나 양하은은 남은 두 세트를 가져오는 극장 승부를 벌였다. 6-4로 앞선 3세트에선 수비탁구의 정수를 선보인 변서영에게 위기를 맞이했으나 공세의 끈을 놓지 않으며 승기를 굳혔다.

포스코에너지도 위기는 있었다. 양하은과 유하나가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 삼성생명의 최효주-김지호 조에게 1-2로 졌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다시 한 번 김나영의 분투가 빛났다. 김나영 정규리그에서 1승1패로 동률을 기록했던 변서영과 4단식에서 2-1 역전승으로 우승을 안겼다. 첫 세트를 7-11로 내준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김나영은 2세트 11-9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마지막 3세트에서 특유의 공격 본능을 뽐냈다. 특히 4-4로 동점에서 내리 7점을 따내면서 왜 자신이 차기 국가대표 유망주인지 입증했다.

수원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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