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둘러싼 여야의 설전..박홍근 "적반하장" vs 국힘 "그대로 돌려드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주말에도 가시 돋친 설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 자신만 국민을 걱정하고 국회는 국민을 아랑곳하지 않는 것처럼 입법부를 업신여기는 오만과 불신이 가득 담겨 있다"며 "역대급 적반하장에 기가 찬다"라고 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의식한 몽니"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주말에도 가시 돋친 설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 자신만 국민을 걱정하고 국회는 국민을 아랑곳하지 않는 것처럼 입법부를 업신여기는 오만과 불신이 가득 담겨 있다"며 "역대급 적반하장에 기가 찬다"라고 썼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 추경안 처리를 위한 여야 합의 불발을 비판한 것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변인실을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숨이 넘어가는데 오늘도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선 때 손실보상 소급 적용은 물론 인원 제한에 따른 피해와 폐업의 경우에도 지원을 약속했다"며 "추경 재원도 충분하고 근거 법률도 발의했으니 민주당은 그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약속에 무책임할 줄은 몰랐고, 이렇게까지 국회를 대놓고 무시할 줄은 몰랐다"라며 "추경 처리를 어렵게 만든 책임은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박형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적반하장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임을 분명히 해둔다"라며 "그 표현 그대로 돌려드린다. 정말이지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박 대변인은 "정확히 1년 전 국민의힘이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을 관철하기 위해 50여일 간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했다. 그때 비웃기라도 하듯 손실보상 소급입법을 배제한 채 법안을 강행 처리한 것이 민주당 아니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 이제 와서 '손실보상 소급' 운운하며 대통령의 말꼬리를 잡고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가재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 최대한 편성한 이번 추경에 대해 지방선거를 의식해 몽니를 부리고 있다"라며 "과연 '적반하장'이란 표현을 할 자격이 있는지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모 잡는 레고랜드?…아빠는 '자의'로드롭 타고 뻗었다
- 바로 그 개그맨 허경환 '총리 표창 받았다'…뭘 했길래?
- '레깅스 입고 골프장 간다'…골린이, 필드 패션도 바꿨다
- 文, '좋아요' 눌렀더니 지지자들 '헉'…무슨 트윗이길래
- 쿠팡 멤버십 72% 인상 코앞…그래도 쓰실건가요?
- 16년 만에 日 콧대 눌렀다…류현진, 오타니 지우고 시즌 2승
- 국민연금, 1분기 25조원 손실…향후 5년 투자 전략은 [시그널]
- 홍준표 '같잖아서 답변 안한다” 토론회서 버락…이유가
- [지방선거 사전투표] '후보·공약 파악 어려워…비리 없을 사람에 투표'
- '사이드미러끼리 '툭'…뇌진탕으로 입원' 한문철 반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