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광교 주민은 좋겠네..신림선, 신분당선 연장선 28일 동시 개통 [부동산360]

2022. 5. 28.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털사이트 지도에도 신림선과 신분당선 연장선이 업데이트됐네요. 이제부터 신림동은 여의도 생활권, 광교는 강남 생활권이겠어요."

28일 서울 영등포구 샛강역(여의도)과 관악구 관악산역(서울대)을 연결하는 신림선과 '강남~신사' 신분당선 연장선이 동시 개통했다.

뿐만아니라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불과 350m 떨어진 곳에 관악산역(신림선)이 생기면서 서울대생들 역시 진짜 '서울대입구역'이 만들어졌다며 환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에서 여의도 금융가까지 16분만에 이동
정자역에서 신사역까지는 22분 주파
전문가, "지선 개념 도시철도 연장, 균형발전 가능케해"
신림선 도시철도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포털사이트 지도에도 신림선과 신분당선 연장선이 업데이트됐네요. 이제부터 신림동은 여의도 생활권, 광교는 강남 생활권이겠어요.”

28일 서울 영등포구 샛강역(여의도)과 관악구 관악산역(서울대)을 연결하는 신림선과 ‘강남~신사’ 신분당선 연장선이 동시 개통했다.

신림선은 2017년 3월 착공한 이후 약 5년 3개월 만에 개통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부터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거쳐 관악산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7.76㎞, 11개 역사로 구성된 노선이다.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 3.5분, 평시 4~10분으로 오전 5시 30분(첫차)부터 자정(막차)까지 운행된다.

국토부는 신림선이 동서로 횡단하는 서울 지하철 1·2·7·9호선을 남북으로 관통함으로써 서울 서남부 지역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는 관악산역에서 샛강역까지 지하철·버스 환승을 통해 이동하면 약 50분이 소요됐지만, 신림선을 이용하면 약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불과 350m 떨어진 곳에 관악산역(신림선)이 생기면서 서울대생들 역시 진짜 ‘서울대입구역’이 만들어졌다며 환영했다. 기존 서울대입구역(2호선)은 학교 정문과 약 1.8㎞ 떨어져있어 도보권으로 불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분당선 노선도. [국가철도공단 제공]

아울러 같은날 신분당선 1단계(강남~신사) 구간도 개통하며 수원과 용인, 성남 등 기존 신분당선 이용자들의 서울 시내 접근성이 개선됐다.

광교신도시(광교역)와 성남 분당구(정자역)에서 신사역까지 각각 42분, 22분 만에 이동 가능해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10~20분 이상 이동시간이 줄어든다. 아울러 신사역(3호선), 논현역(7호선), 신논현역(9호선) 등에서 모두 환승 가능해 서울지하철 이용 편리성도 개선된다. 열차는 편도 기준 평일 327회, 휴일 271회 운행한다. 출퇴근시간대는 평균 5분, 그 외 시간은 6~12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광교와 수지 등 상대적으로 서울과 먼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광교중앙역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은 “그동안 강남역까지 거의 30분만에 갈 수 있었기에 ‘강남역은 우리 동네’라고 불러왔다”며 “이제는 강남역에 한정하지 않고 강남 전체가 우리 동네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요금 부담이 다소 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분당선 강남∼신사 단일 구간의 이용료는 1750원(교통카드 기준)이며, 기존 신분당선 ‘강남∼정자’ ‘정자∼광교’ 구간 혹은 다른 서울지하철을 탄 뒤, 강남∼신사 구간을 연계 이용할 때도 500원의 별도 운임비가 붙는다. 또, 신분당선을 타고 광교역에서 강남역을 거쳐 신사역까지 이동할 경우에는 요금이 3150원으로 치솟는다.

전문가들은 두 개의 ‘대박 노선’ 동시 개통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런 지선개념의 도시철도가 현실적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아직까지 서울 내에서도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역이 적지 않다. ‘적자 애물단지’가 되지 않게끔 잘만 계획하면 서울 전반의 생활여건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thin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