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 코스닥 상장 눈앞..연료전지 증설로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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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연료전지 업체 범한퓨얼셀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약 688억~854억원을 조달해 연료전지 생산 시설 증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다음달 상장을 앞둔 범한퓨얼셀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을 상업화해 지자체·군 등 정부에 공급하고 있으나, 정부 정책에 따른 매출 민감도가 높은 점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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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부 매출 비중 높은 점 리스크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수소 연료전지 업체 범한퓨얼셀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약 688억~854억원을 조달해 연료전지 생산 시설 증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다음달 상장을 앞둔 범한퓨얼셀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을 상업화해 지자체·군 등 정부에 공급하고 있으나, 정부 정책에 따른 매출 민감도가 높은 점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범한퓨얼셀은 2019년 말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및 제품 생산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461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 순이익은 33억원을 기록했다.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는 독자개발 또는 기술이전을 통해 획득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잠수함 및 건물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잠수함용 모듈은 독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연료전지 잠수함 상업화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III 사업의 3000t급 차세대 잠수함에 납품하고 있다. 다만 정부향 매출 비중이 높은 점은 회사의 약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범한퓨얼셀의 공모희망가는 3만2200~4만원이다. 신주로 213만6000주를 발행해 공모가 하단 기준 약 68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비교기업군의 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배수를 구해 적용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아닌 EV/EBITDA 방식을 택한 이유는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감가상각비를 차감하지 않은 EBITDA를 활용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
범한퓨얼셀은 공모 자금으로 시설자금, 운영자금, 기타자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시설자금에 약 260억원을, 연구개발에 240억원을, 운영자금에 182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범한퓨얼셀은 오는 6월 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8~9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이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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