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작가 최서은, NFT아트 개인전 '꿈꾸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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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털 한 가닥 한 가닥, 꽃잎의 잎맥 한 올 한 올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발달장애를 미술로 극복한 판화작가 최서은의 개인전 '꿈꾸는 정원'이 오는 31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최서은 작가는 "단순한 나무판에 그림이 입혀지고 사각사각 조각하는 매력에 판화 제작을 시작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이 마음속에 나만의 정원 하나를 품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을 NFT로 발행, 판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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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점 전시 마음속 정원 감각적 묘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31일까지
강아지의 털 한 가닥 한 가닥, 꽃잎의 잎맥 한 올 한 올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선의 반복이 표정과 분위기를 만든다. 새들이 노니는 산세와 계곡의 물길도 힘차게 뻗었다. 붓으로 그린 게 아니라, 하나하나 손으로 새기고 파서 판화로 찍은 작품들이다.
발달장애를 미술로 극복한 판화작가 최서은의 개인전 ‘꿈꾸는 정원’이 오는 31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최 작가의 판화 50여 점이 전시됐다. 이 중 18점은 NFT(대체불가토큰) 작품이다. 그는 이미 지난해 5월 개인전 때 발달장애인 예술가 최초의 NFT 아트 작품 ‘사랑이 날다’를 발행해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늘 마음으로 꿈꿔 온 정원의 모습을 판화로 담았다. 새와 꽃, 나비, 그리고 강아지가 뛰노는 모습을 초현실적 색채로 표현했다. 사물을 단순한 모습으로 그려낸 ‘한가로운 오후’ ‘평화’ 등의 작품은 내면의 목소리를 전하는 듯하다. 최서은 작가는 “단순한 나무판에 그림이 입혀지고 사각사각 조각하는 매력에 판화 제작을 시작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이 마음속에 나만의 정원 하나를 품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독특한 색감, 신비로운 분위기의 추상작품을 주로 선보여 왔다. 전국 공모 부산미술대전에서 5회 연속 입선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입선했다. ACEP 한·EU 발달장애 아티스트 한국특별전 등에 참여했다.
최 작가의 NFT 작품은 현장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글로벌 NFT 마켓인 오픈씨(Opensea) 및 국내 마켓 블로코 CCCV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번 개인전은 발달장애 예술인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디스에이블드는 발달장애 예술인의 창작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을 NFT로 발행, 판로를 지원한다. 업비트·서울옥션 블루 등과 ‘이달의 작가’ 작품전을 열어 많은 작품을 완판 시킨 곳이다. 고명균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은 “실력 있는 발달장애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NFT로 판매돼 소득창출은 물론 사회참여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러한 활동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ccs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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