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탱크 1000대 손실' 러軍, 1960년대産 탱크까지 우크라戰 투입 [나우,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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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1000대에 가까운 탱크를 잃은 것으로 추산되는 러시아가 생산한 지 60년 가까이 된 탱크까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영국 국방부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남부 군단이 구형 러시아 전차인 T-62를 지급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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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1000대에 가까운 탱크를 잃은 것으로 추산되는 러시아가 생산한 지 60년 가까이 된 탱크까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영국 국방부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남부 군단이 구형 러시아 전차인 T-62를 지급 받을 예정이다.
T-62 전차는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이 지난 196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1975년 생산을 중단한 기종이다. T-72 전차가 1969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T-62 전차를 대체했다.
이후 T-62 전차는 예비용으로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러시아군이 열차에 T-62 전차를 싣고 이동 중인 영상이 게시됐고, 이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의 기차역에 T-62 전차를 실은 열차가 서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T-62 전차는 세계 최초로 활강포를 장착한 전차다. 활강포는 포신 내부에 강선이 없는 형태다. 강선포는 포탄을 회전시켜 궤적을 안정시켜 명중률이 높지만, 장갑을 파괴하는데 효과적인 날개안정탄을 운용하기 어렵다.
T-62는 처음 예상과는 달리 2만2000대 이상 제작되면서 소련군은 물론이고 여러 바르샤바 조약국,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에 팔려나갔다. 현재도 알제리, 리비아 등 수 많은 국가들이 T-62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운용된 전차라고 해서 성능이 좋은 것은 아니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에서 대규모 실전을 치르면서 여러 문제가 부각되었고, 1983년에는 레이저 거리 측정기와 탄도 계산기 등을 적용한 T-62M이 등장했다. 그러나, 서방권 전차들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1960년대에 이미 성능적인 열세를 드러냈다.
영국 국방부는 “T-62 전차는 우크라이나군이 활용 중인 대(對)전차 무기에 특히 취약할 것”이라며 “T-62 전차까지 배치된 것은 러시아군이 현대전 장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115㎜포를 사용하는 T-62 전차는 125㎜포를 사용하는 러시아군 주력 전차와 다른 구경의 포탄을 사용해 가뜩이나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러시아군의 보급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전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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