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근로자였던 마릴린 먼로→체육 선생님 휴 잭맨 '차달남'(종합)
[뉴스엔 이슬기 기자]
이색 직업을 가졌던 스타들의 과거가 펼쳐졌다.
5월 28일 방송된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는 ‘스타의 과거! 이색 직업을 가졌던 스타들’ 순위가 공개됐다.
1위에는 꺼져 가던 007시리즈의 명성을 되찾고, 제임스 본드로 이름을 알린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데뷔 전 불쇼를 하는 차력사였다는 과거로 시선을 끌었다. 서커스에서 3년간 불쇼를 하는 차력사였던 것. 또 그는 기타 연주와 노래를 부르며 구걸을 하며 살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로 데뷔한 후에는 할리우드에서 큰 사랑을 받게 됐다.
2위의 주인공은 영국 출신 배우 제이슨 스타뎀이다. 그는 20대 후반에 데뷔를 해 늦게 연기 생활을 했는데 그전에는 영국의 국가 대표 선수였다. 제이슨 스타뎀의 종목은 바로 다이빙. 그는 좋지 않은 가정 환경 속에서 새 삶을 살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10년 넘게 다이빙을 했다. 그러다 29살이 되던 해 런던 시내 스포츠센터에서 한 모델 에이전시의 눈에 띄어 모델 일을 시작했고 뮤직비디오 배우로도 활동했다. 이후 가이 리치 감독 눈에 띄워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3위는 만인의 연인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아이콘, 마릴린 먼로였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그는 백치미의 아이콘으로도 유명했다. 하지만 사실 그는 UCLA에서 문학 강좌를 듣고 고전 문학을 즐기는 등 학구열이 넘쳤다. 그가 죽은 후에는 다양한 분야의 책 430권이 소장품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또 마릴린 먼로는 영화 배우로 뜨기 전 군수 공장에서 드론을 만드는 일을 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대량 생산형 무인 항공기로, 첨단 기기의 할아버지뻘인 셈이다.
4위는 '반지의 제왕'에서 변절한 마법사 사루만을 연기한 크리스토퍼 리가 주인공. 그는 가장 많은 영화에 출연한 스타로 기네스에도 오른 대배우다. 하지만 그는 데뷔 전 특수부대의 시조새라 불리는 영국 육군 최정예 부대 S.A.S 출신이었다. 전쟁에서 활약하다 종전 후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 198cm라는 키로 인해 단역만 맡던 그는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저주' 속 프랑켄슈타인 역을 맡으면서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5위는 큰 키와 수려한 외모, 훌륭한 연기력, 뛰어난 노래 실력까지 갖춘 배우 휴 잭맨이 소개됐다. 그러던 도중 2013년 독일의 한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휴 잭맨의 과거가 드러났다. 그는 "가장 화나게 하는 것이 뭐냐"는 질문에 "말을 듣지 않는 학생"이라고 답했다. 휴 잭맨이 데뷔 전 한 고등학교의 체육 선생님이었던 것. 또 인터뷰를 했던 기자가 바로 휴 잭맨의 제자였던 것. 기자는 휴 잭맨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지만 휴 잭맨은 바로 그를 알아보고 다정한 인사를 건네기까지 했다.
6위는 배우 해리슨 포드였다. 그는 2800억 원의 자산을 가진 할리우드 톱스타지만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무명 시절 그는 노력했지만 연극 단역을 하는 게 전부였고 결국 배우의 길을 포기했다. 생계를 위해 병행해오던 목수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것. 하지만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의 서재를 만들다 그와 친분을 쌓게 되고 배우로서의 또 다른 문을 열 수 있었다.
7위는 미국 배우 스티브 부세미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할리우드 연기파 악역 배우로 활약 중이가 데뷔 전에는 소방관으로 현실 영웅처럼 살았다. 그는 소방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소방관으로 일했으나 어릴 적 꿈이었던 배우가 되고 싶어 새로운 길을 택했다. 하지만 2001년 그는 다시 소방관으로 돌아갔다. 전 세계를 경악시킨 911 테러 다음 날 뉴욕에서 소방관 옷을 입고 12시간 동안 일했다. 하지만 해당 일은 "명성을 얻기 위해서 한 일이 아니다"라는 스티브의 뜻에 따라 10년 후에나 알려졌다.
8위에는 액션 스타 리암 니슨의 반전 직업이 전파를 탔다. 70세 나이에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액션 장인인 그가 데뷔 전 10대 시절 전도 유명한 복싱 선수였다는 것. 게다가 그는 17살에 복싱을 그만두고 교사의 길을 걷기도 했다. 하지만 리암 니슨은 수업 중을 방해하던 아이가 칼을 들자 반사적으로 그를 제압했고, 해고당했다. 이후 배우가 돼서 리암 니슨은 "정말 위협이 돼서 그랬다"고 인터뷰했다.
9위는 할리우드 대표 코믹 배우 켄 정이 소개됐다. 그는 데뷔 전 듀크대 의대를 졸업한 수재로, 낮에는 의사로 밤에는 코미디언으로 이중생활을 했다. 그는 우연히 대학교에서 연기 수업을 받으면서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하지만 이미 진로를 정했기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내과 의사로 재직했고, 대신 10년 동안 코미디언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러던 도중 1995년 배우로 전업하고 영화 '행오버'를 만나 새 인생을 살게 됐다.
10위는 배트맨 펭귄맨으로 이름을 알린 악역 배우 대니 드비토의 과거가 소개됐다. 그는 희귀 질환 때문에 키가 150cm도 되지 않아 배우는 생각해본 적 없는 인생을 살았다. 또 20대부터 정해진 진로도 있었다. 바로 장례미용사. 그는 가정을 이끌었던 누나를 따라 남자 미용사가 됐고 남성 시신의 헤어스타일링을 해주게 됐다. 또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미용 학교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연기에 빠진 후 모든 걸 관두고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1위는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매건 마클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결혼 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단역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일정하지 않은 수입에 그는 캘리그래퍼로 투잡을 뛰기 시작했다. 강사 활동을 물론 가수 로빈 시크 부부의 청첩장 작업도 해 화제가 됐다. 현재도 그는 소셜 미디어에 종종 자신의 손글씨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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