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SPO]'브로커' 이주영 "칸에 온 특별한 경험, 앞으로의 연기 원동력 될듯"[인터뷰S]

강효진 기자 2022. 5.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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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주영이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의 이주영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 프랑스 칸에 위치한 르 마제스틱 호텔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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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영. 제공ㅣ CJ ENM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배우 이주영이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의 이주영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 프랑스 칸에 위치한 르 마제스틱 호텔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이주영은 처음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으로 "매년 5월 칸 행사를 서치했었다. 어제 레드카펫이 특히 즐거웠던 것 같고 뤼미에르 극장 들어갈 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좋은 경험을 하게 돼서 제가 앞으로 연기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2분 가까이 이어진 기립박수에 대해 "말로는 많이 들었지 않나. 정말 10분 동안 박수를 치더라. 계속 인사를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말로만 들었지 계속 하니까 억겁의 시간 같기도, 짧은 시간 같기도 했다"며 "극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표정들이 보이지 않나. 너무 웃으며 환호를 보내주셔서 한국에선 할 수 없는 경험이기도 하고 최대한 레드카펫부터 칸을 즐기자는 생각을 했다. 그 순간에도 많이 떨리기보다는, 뤼미에르에서 처음 영화를 본 상황이 감격적이기도 했고, 영화에 대한 감상도 남아있어서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영화를 찍으며 느낀 점에 대해 "저는 이 형사가 갖고 있는 기조에 동의하는 바가 있던 것 같다. 개인으로 봐서는 잘못된 일을 했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개인에게 책임을 물기보다는 제도적으로, 사회적으로 미혼모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그런 제도가 왜 뒷받침되지 못한 걸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했다. 그리고 소영과 가장 비슷한 나이 또래의 생각을 갖고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촬영하면서도 계속 그들을 따라다니며 나누는 대화나 서로 가까워지는 과정을 보면서 좀 더 이해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 이주영. 제공ㅣ CJ ENM

한 차에 타고 움직이는 베이비 브로커 팀과 달리 이들을 추격하는 경찰 팀이었던 이주영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낸 배두나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이주영은 "정말 많이 친해졌다. 언니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면 날 수 있는데, 전혀 대선배거나 나이 차이 많이 난다 생각하지 않고 좋은 친구가 된 것 같아서 그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찍으면서 연기적인 것도 얘기를 많이 했다. 그냥 뭐 정말 '다음 작품에 뭐하냐'이런 얘기도 하고, 지금도 칸에 같이 못 와서 너무 아쉬운데 정말 못 오는 것이냐 계속 연락을 했다. 이제는 정말 서로 많은 것들을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가 된 것 같다. 제가 최대한 형사 팀을 대표해서 왔다고 생각하고 두나 언니 얘기도 많이 하고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끝으로 이주영은 '이번 영화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은지'에 대해 "특별히 그렇게는 아직 잘 생각이 안 든다. 물론 정말 특별한 경험이고 살면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냥 이런 것 하나하나가 경험이 되고 자양분이 돼서 다음 작품할 때 이 작품은 저에게 그냥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행복하고, 특별했고, 어쩌면 다시 못해볼 경험일 수도 있는 그런 일이 될 것 같다. 뭐 특별히 '아 나는 이제 칸에 와봤고, 나는 이제 고레에다 감독님 작품을 해봤고, 이런 게 특별히 저의 다음 커리어에서 '나는 이제 달라질 거야' 이런 생각은 없다. 지금까지 해온대로 한 거라 칸에도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26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CJ ENM이 투자 및 배급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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