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부터 심야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노조·서울시 합의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과 서울시가 심야 시간대 지하철 1시간 연장 운행에 합의했다.
노조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27일 서울시와 논의한 끝에 평일 열차 운행시간을 (기존 0시에서) 오전 1시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이 합의되면서 2호선과 6~8호선은 6월 초부터 연장 운행을 시작한다.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영되는 1·3·4호선은 8월쯤부터 연장 운행이 추진되고, 5호선은 국토교통부 승인 일정에 따라 연장 운행 시작 시기가 결정된다.
당초 노조는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들어 심야 연장 운행에 반발했지만 “심야 교통대란, 귀가 대란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가 시급한 점을 고려해 대승적으로 협조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심야 연장 운행을 폐지하면서 감축했던 정원 81명을 다시 채우고, 야간 정비 인력과 승무원 투입 인력 등을 충원하기로 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충원 인력 규모는 340명가량이다. 노조는 다만 “재정 위기에 휘청이는 서울 지하철의 근본적 지원책 마련까지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심야 시간 교통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2년 만에 재개하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노사와 서울시가 합의하면서 당초 일정대로 연장 운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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