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국가 사모아, 中과 양자 협정 체결..中 태평양 전략 완성될까

김민수 기자 2022. 5. 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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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국가 사모아가 중국과 양자 협정을 맺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사모아 정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 사모아 총리가 만나 "기후변화, 전염병, 평화 및 안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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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지난 26일부터 태평양 국가 순방 중
호주도 피지에 외무장관 급파 '중국 견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6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첫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중국 외교부)©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남태평양 국가 사모아가 중국과 양자 협정을 맺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사모아 정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 사모아 총리가 만나 "기후변화, 전염병, 평화 및 안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명은 "사모아와 중화인민공화국은 공동 이익과 약속을 이행할 더 큰 협력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중국외교부장은 전날 사모아에 도착했으며, 28일 오후에 피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남태평양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과 호주는 우려하고 있다. 특히 남태평양은 호주와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외교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호주는 페니 웡 신임 외무장관을 피지로 파견하기도 했다.

웡 장관은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안보 협정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지역의 안보는 그 지역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 주도의 쿼드(Quad), 오커스(AUKUS),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응하고자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과 안보협약을 체결한 솔로몬 제로를 포함해 태평양 8개국을 순방하고, 안보 및 경제 협력 계획인 '포괄적 개발 비전'(comprehensive development vision)을 논의하려 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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