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계약서상 근무일보다 앞서 일한 만큼 임금 줘야"

최지희 기자 2022. 5. 28.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근로계약서상 근무 시작일보다 먼저 출근해 일했다면 사업주가 그만큼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비스업 경영주인 A씨는 1년가량 근무하다가 퇴사한 B씨 임금과 휴업수당, 연차미사용 수당 등 총 380만원 상당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근로계약서에 기재된 날짜보다 B씨가 앞서 출근해 업무 프로그램 사용법 등을 교육받은 것에 대해선 임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퇴직 직원 임금·수당 380만원 안 준 사업주 벌금 70만원

근로계약서상 근무 시작일보다 먼저 출근해 일했다면 사업주가 그만큼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러스트=손민균

서비스업 경영주인 A씨는 1년가량 근무하다가 퇴사한 B씨 임금과 휴업수당, 연차미사용 수당 등 총 380만원 상당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근로계약서에 기재된 날짜보다 B씨가 앞서 출근해 업무 프로그램 사용법 등을 교육받은 것에 대해선 임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임금 산정은 근로계약서가 아니라, 실제 일을 시작한 날부터 계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B씨는 회사 측 지시를 받고, 이틀가량 먼저 출근해 업무를 배웠다.

재판부는 “휴업수당과 연차미사용 수당 등은 B씨 동의를 받고 지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