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추경 본회의 29일로 재연기..尹 성토에 민주당 '반발'[상보]

박정민 2022. 5. 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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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윤석열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둘러싼 여야 협상의 난항으로 28일 계획했던 본회의를 취소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추경 협상과 본회의 처리가 불발된 것에 대해 "혹시 추경안이 처리될까 싶어 오후 8시까지 사무실을 지켰지만 결국 국회는 서민들의 간절함에 화답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국회가 이렇게까지 협조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 주기를 다시 한번 국회에 당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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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추경 지연 비판에..박홍근 "국회 대놓고 무시하나" 반박
박병석 국회의장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20일 오후 제397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회가 윤석열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둘러싼 여야 협상의 난항으로 28일 계획했던 본회의를 취소했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공지하며 본회의가 다음날인 29일 오후 7시 30분으로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전날부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경 협상에 들어갔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을 조속히 처리하자는 국민의힘에 맞서 ▲ 소상공인 손실보상 피해 소급 적용 ▲ 소상공인 채무조정 출자 확대 ▲ 취약계층 추가 현금 지원 ▲ 기타 형평성 보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추경 협상과 본회의 처리가 불발된 것에 대해 "혹시 추경안이 처리될까 싶어 오후 8시까지 사무실을 지켰지만 결국 국회는 서민들의 간절함에 화답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국회가 이렇게까지 협조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 주기를 다시 한번 국회에 당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 대통령이 이같은 메시지를 내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발했다. 그는 "대통령이 어젯밤 국회의 추경 논의 상황에 관해 밝힌 입장을 접하고선 제 눈과 귀를 의심했다"며 "무엇보다 마치 대통령 자신만 국민을 걱정하고 있고 국회는 국민을 아랑곳도 하지 않는 것처럼 입법부를 업신여기는 오만과 불신이 가득 담겨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은 오히려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밝혔던 것이라고 지적하며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대국민 약속에 무책임할 줄은 몰랐다!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국회를 대놓고 무시할 줄은 몰랐다! 추경 처리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책임은 온전히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지금 해야 할 일은,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손실보상의 소급적용 공약 파기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과 함께 금번 손실보전금과 향후 손실보상금으로 인해 불공평해진 소득역전현상(더 노력하여 매출이 소액 증가한 자영업자들의 억울함)을 당장 어떻게 해소할지 답변을 내놓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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