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처리 불발에 민주당 "尹대통령이 국회 무시"

방재혁 기자 2022. 5. 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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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는 29일로 잠정 연기되는 등 여야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추경 처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책임은 온전히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대국민 약속에 무책임할 줄은 몰랐다.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국회를 대놓고 무시할 줄은 몰랐다"며 "이번 추경을 둘러싼 국회의 마지막 진통은 (윤석열) 대통령 자신의 공약을 파기한 데서 비롯된 것인데도 왜 국회와 민주당에 그 책임을 덮어씌우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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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부를 업신여기는 오만과 불신이 가득 담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는 29일로 잠정 연기되는 등 여야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추경 처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책임은 온전히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있다”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윤 대통령이 어젯밤(27일) 국회의 추경 논의 상황에 관해 밝힌 입장을 접하고서는 제 눈과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추경안 처리가 불발된 것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숨이 넘어가는데, 오늘도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며 “국회가 이렇게까지 협조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 주기를 다시 한번 국회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너무나 황당무계한 인식과 태도”라며 “무엇보다 마치 대통령 자신만 국민을 걱정하고 있고 국회는 국민을 아랑곳도 하지 않는 것처럼 입법부를 업신여기는 오만과 불신이 가득 담겨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대국민 약속에 무책임할 줄은 몰랐다.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국회를 대놓고 무시할 줄은 몰랐다”며 “이번 추경을 둘러싼 국회의 마지막 진통은 (윤석열) 대통령 자신의 공약을 파기한 데서 비롯된 것인데도 왜 국회와 민주당에 그 책임을 덮어씌우느냐”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지금 해야 할 일은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손실보상의 소급적용 공약 파기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과 함께 금번 손실보전금과 향후 손실보상금으로 인해 불공평해진 소득역전현상(더 노력하여 매출이 소액 증가한 자영업자들의 억울함)을 당장 어떻게 해소할지 답변을 내놓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를 연기하고 29일 오후 7시 30분에 본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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