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SNS에 "챔스 결승 준비됐다"..훈련 영상에 팬들도 기대 중

사진 제공=더 선

[포포투=김환]

가레스 베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준비됐다는 멘트를 SNS에 게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017-18시즌 이후 4년만에 UCL 결승전에서 만난다.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상황이다. 리버풀의 경우 부상으로 이탈했던 파비뉴와 티아고 알칸타라가 결승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했고, 두 선수 모두 결승전에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여기에 팀의 주포인 모하메드 살라도 어느 정도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리버풀은 최고 전력으로 결승전에 임할 전망이다.

레알도 리버풀처럼 완전체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시즌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카림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공격을 이끌고,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 등이 중원에 포진할 전망이다.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는 양 팀의 라인업이다.

레알 팬들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결승전을 앞두고 베일이 출전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에다. 영국 ‘더 선’은 “베일은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었다고 하며 레알 팬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베일은 자신의 SNS에 “#UCL결승 준비됐다”라는 멘트를 올렸다. 임대 생활을 마치고 레알로 복귀한 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을 정도로 부진했던 베일이다.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둔 레알 팬들로서는 베일의 출전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생각보다(?) 베일의 감각은 좋아 보인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베일이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서 엄청난 골을 만들어냈다”라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베일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우측 상단을 향해 공을 꽂아 넣었다. 전성기 시절의 베일을 연상시키는 득점이었다.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좋은 기억도 있다. 베일은 2017-18시즌 UCL 결승전에서 후반전에 교체로들어왔지만 멀티골을 득점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해당 영상을 본 팬들도 “베일이 결승전에서 레알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4년 전처럼 베일이 팀에게 우승을 안겨주기를 바라고 있는 듯했다.

사진 제공=스포츠 바이블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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