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르포] 고창 오일장서 펼쳐진 '심덕섭VS유기상' 막판 총력전

박제철 기자 2022. 5. 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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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심덕섭 "무능·거짓말 무소속 재선 군수 시대 끝내야"
무소속 유기상 "군민에 무한 충성할 능력있는 재선 군수"
더불어민주당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 후보가 고창장날인 28일 전통시장에서 유권자를 만나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8/© 뉴스1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6.1지선 전북 고창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심덕섭 후보(59·전 국가보훈처 차장)와 무소속 유기상 후보(65· 현 고창군수), 이호근 후보(56·전 전북도의원)의 '장터 유세' 대결이 고창장날인 28일 고창전통시장에서 펼쳐졌다.

본투표 D-4, 사전투표 이틀째인 이날 지역 최대 인파가 몰리는 고창전통시장서 각 후보들은 캠프 관계자 및 지지세력을 총집결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내가 고창군수 적임자다’, ‘내가 당선돼야 진정한 고창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군민을 향해 한 목소리로 지지를 호소했다.

고창군수 선거 구도는 초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심덕섭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무소속 유기상 후보의 양자 대결속에서 무소속 이호근 후보가 추격하고 있는 형세다. 고창군수 선거는 전북 지자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VS 무소속' 후보간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는 곳이다.

두 후보의 치열한 공방전을 대변하듯 유세장에 모인 군민들과 상인들의 지지 목소리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시장상인들과 유권자들의 반응은 '글세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일 잘하는 후보 뽑아야지요'라며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다.

군민들의 반응은 '그래도 민주당'과 ‘능력있는 재선군수'로 압축된다.

이날 오전 고창전통시장 입구에서 유세에 나선 심덕섭 후보는 자신의 고위직 공무원 경력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선거 막판으로 갈 수록 고창에서 민주당의 원팀 정신이 되살아 나고 있다. 무소속 후보는 고창군은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이 없다"며 "힘 있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재정자립도가 낮은 고창군에 전북도, 정부 예산을 많이 가져와 발전시키고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유기상 후보가 최근 TV토론에서 '제사용 생돼지'를 '모형 돼지'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이같이 거짓말 하는 후보가 어떻게 군수 후보로서 자격이 있냐"며 유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거짓말하는 불신 군수, 경청하지 않는 불통 군수, 어르신 무시하는 불효 군수인 3불 군수를 심판하고 젊고 유능한 경제일꾼 심덕섭과 함께 활력 넘치는 더좋은 고창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유기상전북 고창군수 후보가 고창장날인 28일 전통시장에서 유권자를 만나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8/© 뉴스1 박제철 기자

무소속 유기상 후보도 이날 전통시장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아들과 딸과 함께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유 후보는 "지난 4년 전 전통시장 상인들께서 적극적으로 지지해 군수에 당선됐다. 이번에도 유기상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반드시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번 더 ‘효자군수’, ‘서민군수’ 유기상을 선택해 달라, 군수는 국회의원이 뽑는 게 아니라 군민이 직접 뽑아야 한다"며 "오로지 군민에게 무한 충성할 무소속 군수 후보 유기상을 한번 더 선택해 고창을 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재선이 되면 기업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원동력으로 삼아 '한반도 첫수도' 고창발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호근 전북 고창군수 후보가 고창장날인 28일 전통시장에서 유권자를 만나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8/© 뉴스1 박제철 기자

무소속 이호근 후보도 이날 전통시장과 터미널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상대 두 후보들은 군민을 위한 선거를 하는 게 아니라 군민들을 서로 분열시키는 과열, 혼탁, 비방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 민심은 양분되고 나아가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두 후보 모두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러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는 농사도 잘 알고 지역민과 함께해온 지역을 잘 아는 소통의 후보다"며 "이번 선거에서 '빤듯한 이호근 후보'를 꼭 선택해 고창의 구태의연한 정치와 선거 문화를 확 바꿔보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승계농 육성지원, 체험휴식 관광활성화, 여성노인장애인 체육활성화, 맞춤형 복지와 교육실현, 청년저가 오피스텔 지원, 가축분료 자원화 공공처리장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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