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호소에도 오늘도 추경 처리 불발..본회의 내일로 연기

손실보상 소급 적용 문제 등에서 접점 찾지 못해

여야가 28일로 예정됐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 국회 본회의 시작 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불러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를 연기하고,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 본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한 뒤 이날 오후 8시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손실보상 소급적용 문제 등에서 이견을 좁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회의를 일단 잡아놓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계속된 물밑 협상에서도 그동안 대립해 왔던 손실보상 소급적용 문제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며 끝내 본회의 개의를 하루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오는 29일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 마지막 날이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사실상 6·1 지방선거 이후로 추경이 연기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가 불발된 것과 관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숨이 넘어가는데, 오늘도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며 “국회가 이렇게까지 협조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 주기를 다시 한번 국회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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