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아이유 "'몰래카메라'인가? '아이유 팀'도 다 얼 빠졌죠" [MD인터뷰 종합](여기는 칸)

2022. 5. 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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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스크린 데뷔작 '브로커'로 칸을 찾은 소회를 밝혔다.

이지은은 27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에 있는 한 호텔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2022) 경쟁 부문 초청작 '브로커'에서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이자, 이지은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일찌감치 큰 주목을 이끌었다.

이날 이지은은 현지 입국부터 해외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은 것에 대해 "전혀 예상 못 했다. 저희 스태프분들도 다 예상 못 했고, 다들 '이게 뭐야' 벙쪘다"라고 얼떨떨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매니저 오빠도 '아이유 팀'이 온 거냐고, 얼이 빠졌다.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다. 레드카펫 설 때도 팬분들이 제 CD를 들고 나와 계시더라. 이게 '몰래카메라'인가 싶었다. 어제 진짜 많은 일들이 하루에 다 일어났는데, 녹초가 돼서 들어갔을 때 가장 생각난 건 팬분들에게 사인해 드린 거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지은은 26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브로커'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 대해 "어제는 실감이 하나도 안 나고, 눈떠 보면 '여기 여기 서'라고 하면 여기였고 또 눈떠 보니 기립박수를 받고 있고 그랬다. '내 인생에 이런 일이 일어나나' 싶었다. 저도 활동도 오래 하고 그랬는데 어제는 제 인생에서도 너무 특별했다. 많이 즐기진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때 영화를 처음 봤는데 영화를 영화로 감상한다기 보다, 내 첫 장면부터 '저거 난데..' 싶었다. 나를 보느라고 �i아가느라 바빴다. 끝나고 나서 박수 쳤을 때는 내가 영화를 본 건가 싶었다. 너무너무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걱정했던 것에 비해서는 저기 있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든다 싶었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외신으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이지은. 이에 대해 그는 "관계자분들이 말씀해 주셔서 번역된 기사를 몇 개 봤다. 기분은 너무 좋고,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끝으로 이지은은 '브로커' 출연에 대해 "제가 아이를 당연히 낳아본 적이 없고 미혼모였던 적은 더더욱 없다. 사람들은 자기 삶만 딱 산다고만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살아보지 않아서, 전혀 몰랐구나 싶었다. 베이비 박스나 보육원이나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 사실 예전부터 연이 닿았던 보육원이 있는데 촬영을 하면서 느낀 거라면, 보육원 아이들이 이 영화를 볼 때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더욱 '브로커'가 어려웠던 면이 있었다"라고 터놓기도 했다.

[사진 = CJ ENM, AFP/BB 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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