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국조실장직 고사.."논란 되는 것 부담"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국무조정실장직을 고사했습니다.

윤 행장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무조정실장 자리에 추천한 인사로, 사실상 내정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이었던 점을 이유로 여권이 공개 반발에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고심하는 상황에서 윤 행장이 스스로 고사의 뜻을 밝힌 것입니다.

윤 행장은 오늘(28일) SBS와의 통화에서 "어제 밤 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생긴 논란이 부담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 총리에게는 따로 고사 의사를 전하지 않았다며, 오늘 아침 언론을 통해 처음 의사를 표명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며 "새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행장의 뜻을 존중한다며 "새 인사를 생각해볼 것"이라며 후보자 교체를 공식화했습니다.

다만 아직 차기 후보가 구체적인 상황은 아니고, 앞으로 검증을 거쳐 빠르게 진행할 것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국조실장 후보로는 그동안 윤 행장 외에 이관섭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김철주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거론돼왔습니다.

(사진=기업은행 제공, 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