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윤종원 의사 존중..새 인사 물색"

2022. 5. 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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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국무조정실장직을 고사하며 사실상 자진 사퇴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 인사를 생각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무조정실장 인선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시했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은행장이 고사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인사대상자로서 현명한 판단을 했다, 검증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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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국무조정실장 내정자 자진 사퇴
"차기 후보 구체적인 상황은 아냐"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새벽 서울 구로구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해 종합지원 이동 상담버스를 둘러보며 전자카드근무관리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국무조정실장직을 고사하며 사실상 자진 사퇴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 인사를 생각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본인이 논의 전개 과정에서 부담을 느껴서 한 결정이니 그 결정을 존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조실장은 다양한 경험, 일에서 성공한 경력, 여러 분야의 방대한 지식, 내공 등이 있어야 한다”며 “윤 행장이 자진해서 물러난 부담 요인이 된 것들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 차기 후보가 구체적인 상황은 아니며 앞으로 검증을 거쳐서 빠른 진행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한 총리가 추천한 인사로, 사실상 내정된 상태였지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공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결국 고사했다. 윤 행장은 이날 “국무조정실장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며 “밤새 고민했는데 저로 인해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전혀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 새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는 말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국무조정실장 인선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시했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은행장이 고사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인사대상자로서 현명한 판단을 했다, 검증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윤 행장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재직하며,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이끌었다는 점을 문제삼아왔다.

행정고시 27회 경제 관료 출신의 윤 은행장은 2018~2019 대통령정책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다. 2020년 IBK기업은행장에 취임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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