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힘은 동맹 네트워크와 파트너십"..동맹에 '北' 언급 실수도
동맹 네트워크 강조하면서 동맹 열거하다 '남한' 대신 '북한' 언급하기도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지난 20~24일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글로벌 동맹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 연설에서 현 시기를 "미국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의 변곡점"이라고 규정하며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우리가 하는 선택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너무 급변해서 향후 10년은 이번 세기의 결정적 10년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10년이 가까운 미래뿐만 아니라 다가올 세대를 인도할 세계가 어떤 모습이 될지, 무슨 가치를 가질지를 형성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세계가 얼마나 상호 연결돼 있는지 봐왔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전 세계 공급망 차질, 기후 위기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푸틴의 잔혹한 전쟁"이라고 재차 규정한 뒤 "그는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학교와 유치원, 병원, 박물관을 공격하면서 말 그대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말살하려고 하고 있다"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근본 이념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고 원칙적이며, 헌신적인 미국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세계"라며 "미국은 그 힘의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그 모범의 힘을 통해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미국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최첨단 함선과 최정예 전투부대, 최첨단 잠수함 및 전투기 등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을 언급한 뒤 "그러나 여러분이 행사할 가장 강력한 도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글로벌 동맹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을 소개, "인도·태평양은 우리 세계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한국 및 일본 정상과의 정상회담, 쿼드(Quad) 정상회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등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은 우리의 힘을 증대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며, 우리가 혼자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힘을 방출하고, 불확실한 세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힘을 바탕으로 하는 외교 정책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임관하는 생도들을 향해 "여러분은 세계의 중요한 지역에 있는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게 될 것"이라며 한국군과 폴란드군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해양 무대인 인도·태평양에서 (여러분은) 지역 전체에 걸쳐 사람들에게 선을 위한 힘이 되는 미국의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자연 재해나 인도주의적 재난에 대한 우리의 대응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은 도로의 국제규칙을 수호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의 미래를 담당하며, 남중국해와 그 너머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해상 항로가 개방적이고 안전하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며 "이처럼 오래되고 기본적인 해양 원칙은 세계 경제와 안정의 기반이다. 여러분은 유럽의 동맹과 인도·태평양의 동맹들을 결속시키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자신이 대러 제재를 국제사회에 요청했을 때 지지에 나선 국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호주, 일본 등을 거론하다 뜬금없이 '북한(North Korea)'을 언급했다. 한국을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이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혹한 공격은 유럽 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으로부터 대러 제재 부과에 동참하는 진정한 세계적 반응을 촉발시켰다고 말하면서 '한국'을 제대로 발언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이후 연설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이라고 언급했던 부분에 '한국(South Korea)'이라고 정정 표기를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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