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vs 지은희 16강서 맞대결 .. 김효주 2승하고도 16강 실패

오태식 2022. 5. 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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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신지은도 2승1무로 16강 진출해
최혜진. <사진 K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골프 ‘원투펀치’ 최혜진(23)과 김효주(28)의 희비가 갈렸다.

파죽의 3연승을 거둔 최혜진은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김효주는 1패 후 2연승을 거두고도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혜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리젯 살라스(미국)를 2홀 차로 꺾고 3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전날 2연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살라스는 이날 초반만 해도 전의를 잃은 것 같았다.

살라스는 1번홀(파4) 보기, 2번홀(파4) 더블보기, 3번홀(파4) 보기, 4번홀(파5)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고 최혜진은 1번홀 파, 2번홀 보기, 3번홀 파, 4번홀 이글 등으로 4홀 연속 승리를 따냈다. 최혜진은 5번홀에서 1홀을 내주기도 했지만 곧바로 6번홀에서 승리를 거뒀고 8번홀에서는 5홀차로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끝낼 것 같았다. 하지만 갑자기 살라스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9번, 10번, 12번홀에서 잇따라 승리한 살라스는 2홀차까지 최혜진을 압박했다. 하지만 그의 추격전은 거기까지였다. 최혜진은 17번홀에서 먼저 버디를 잡고 살라스의 항복을 받아 냈다. 최혜진의 16강 상대는 지은희다.

2연승을 거두던 지은희도 켈리 탄과 무승부를 기록하고 2승1무로 조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지은희는 2홀을 남겨두고 2홀차로 뒤졌으나 마지막 2홀을 승리로 따내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지은도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강혜지를 상대해 무승부를 거둔 신지은은 2승1무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신지은은 애니 박(미국)과 16강전을 치른다.

김효주는 마틸다 카스트렌을 상대로 5홀차 압승을 거뒀지만 2승1패로 조2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첫날 김효주에 승리를 따낸 신인 앨리슨 코퍼즈(미국)가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코퍼즈는 조별리그 2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그린 밖에서 친 퍼팅이 홀에 들어가며 극적으로 무승부를 이룬 것이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이끌어 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10명이 출전했지만 3명만 16강에 오르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16강부터는 단판승부로 벌어지는데 하루 36홀을 치르는 체력전이 될 전망이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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