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일보 "미국의 중국 압박, 세계평화·안정 위협 높여"

한종구 2022. 5. 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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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가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가 미·중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28일자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최근 대중국 전략 연설을 겨냥해 "냉전적 사고를 고수하며 중국을 압박해 미국의 패권을 보호하려는 집요함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생각은 현재 중·미 관계의 어려움에 도움이 되지 않고, 긴장을 격화시켜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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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화상 정상회담 (PG) [홍소영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가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가 미·중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28일자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최근 대중국 전략 연설을 겨냥해 "냉전적 사고를 고수하며 중국을 압박해 미국의 패권을 보호하려는 집요함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생각은 현재 중·미 관계의 어려움에 도움이 되지 않고, 긴장을 격화시켜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미 관계가 최근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대만, 홍콩, 신장 문제를 이용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발전을 방해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내부에서는 대중국 관계를 근본적으로 검토해 협력을 중요한 위치에 놓아야 한다는 건설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미국 정부는 이러한 이성적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포용적이고 책임감 있는 시선으로 중·미 관계를 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중국은 미국과 경쟁할 생각이 없고 상호존중과 평화공존의 기초 위에서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며 "미국 정부는 제로섬 사고와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실제 행동으로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발전적인 궤도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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