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국조실장직 고사.."여기서 그치는 게 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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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윤종원(62) IBK기업은행장이 국조실장직 고사 입장을 밝혔다.
윤 행장은 28일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무조정실장 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며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이는 전혀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니므로 여기서 그치는 게 순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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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윤종원(62) IBK기업은행장이 국조실장직 고사 입장을 밝혔다.
윤 행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추천으로 유력한 국조실장 후보로 꼽혔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경제보좌관실에 파견 나와 당시 국조실장 재직 중이던 한 총리와 일한 경험이 있다. 한 총리는 지난 25일 기자들에게 “최종 결정은 인사권자가 판단하겠지만 그(윤 행장)은 훌륭한 경험을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윤 행장 임명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이력 때문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 방송에서 윤 대통령에게 반대 입장을 전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윤 행장의 국조실장 임명이 한 총리와 권 원내대표 간 힘겨루기 양상이 된 것이다.
정가에선 윤 대통령이 책임총리제를 천명한 만큼 총리를 보좌하는 국조실장 자리는 한 총리의 뜻에 따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정치적 부담을 느낀 윤 행장의 고사로 관련 논란은 일단락할 전망이다.
윤 행장은 고사 입장표명 전 한 총리와 사전 조율 여부가 있었는지 묻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제 생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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