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랜베리 치매 막는 효과..이외에 뇌 건강에 좋은 식품 8
치매는 정상이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의 인지 기능이 상해서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여러 증상을 말한다. 치매라는 단어는 질병명이 아니고 증상들의 모음을 뜻한다.
과거에는 '망령', '노망'이라고 노화 현상으로 봤지만, 요즘에는 뇌질환으로 분류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매가 발생하면 지능 및 의지, 기억 등이 상실된다. 누구나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이런 치매는 전반적인 뇌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환이 원인이 된다. 전반적인 신체 건강은 물론 뇌 건강을 잘 유지하면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점점 떨어지는 기억력과 인지력 등을 보호하는데도 좋다.
뇌 건강을 지키려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수면, 휴식, 스트레스 관리 등에도 신경 써야 한다. 여기에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최근에는 크랜베리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크랜베리를 먹는 사람의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9% 더 낮았고, 기억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50세에서 80세 사이의 중장년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한 그룹에게는 동결 건조된 크랜베리 분말 4.5g(생 크랜베리 100g에 해당)을 매일 먹도록 하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위약을 제공했다.
그 결과, 크랜베리를 먹은 그룹의 기억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Chronic Consumption of Cranberries (Vaccinium macrocarpon) for 12 Weeks Improves Episodic Memory and Regional Brain Perfusion in Healthy Older Adults: A Randomised, Placebo-Controlled, Parallel-Groups Feasibility Study)는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실렸다. 이와 관련해 '에브리데이헬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크랜베리 외에 치매 예방에 좋은 뇌 건강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오메가-3 풍부 생선
많은 연구를 통해 뇌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입증된 식품은 다름 아닌 생선이다. 고등어, 정어리, 연어, 참치 등의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인 DHA가 뇌를 보호하고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호두
다른 많은 질환과 마찬가지로, 알츠하이머병과 뇌 질환도 염증이 나쁜 영향을 미친다. 호두에 든 폴리페놀, 토코페롤, 고도불포화지방산 등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다. 연구에 따르면, 호두는 노화와 함께 감퇴할 수 있는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기억력을 향상시켜 주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 주스를 마신 노년층에서 기억 학습 능력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베리는 칼로리는 낮으면서 비타민C, 비타민K, 망간, 안토시아닌 등 각종 영양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블루베리의 붉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성분 가운데서도 그 효과가 뛰어난 물질로, 뇌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아몬드
아몬드는 뇌기능을 향상시키는 우수한 식품인데, 기억력을 좋게 하는 신경 물질의 생산을 촉진하는 단백질 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녹차
녹차에 항산화성분이 풍부하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성분들은 기억력을 재가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오일
올리브오일은 하이드록시티로솔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뇌와 교신을 늘려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요구르트
요즘에는 뇌와 장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이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장이 건강해야 뇌도 건강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음료나 발효 식품 등을 먹는 것이 뇌 건강에도 이롭다.
네덜란드 연구팀에 따르면, 요구르트(요거트)와 버터밀크의 섭취 함량이 높은 그룹에서 집중력, 기억력, 시간 관리능력 등에 있어 보다 우수한 결과가 확인됐다.
△녹색 잎채소
녹색 잎채소들이 든 샐러드를 체중 관리 차원에서 먹고 있다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시금치, 케일 같은 잎이 많은 녹색 채소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인지 감퇴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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