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쳤던' 안첼로티의 뻔뻔함.."에버튼 팬들, 나와 레알 응원할 것"

정승우 2022. 5. 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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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팬들은 나를 응원할 것이다. 확신한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62) 감독은 에버튼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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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에버튼 팬들은 나를 응원할 것이다. 확신한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62) 감독은 에버튼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2021-2022 시즌의 유럽 축구 패권을 두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16강부터 파리 생제르맹, 첼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리버풀은 인터 밀란, SL 벤피카, 비야레알을 제압하고 결승 무대에 도달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나는 이번 결승전에서 에버튼 팬들이 레알을 응원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머지사이드에는 치열한 라이벌 의식이 있고 나는 에버튼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에버튼 팬들은 나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과 치열한 지역 라이벌 관계에 있는 에버튼 팬들이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지 않으리라는 말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에버튼 팬들의 안첼로티에 대한 기억은 그의 기대만큼 좋지 않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19년 12월 시즌 도중에 에버튼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팀의 리빌딩에 돌입한 안첼로티 감독은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랑, 압둘라유 두쿠레 등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당시 에버튼은 리그 초반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컵 대회를 포함해 7연승을 기록, 프리미어리그의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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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에버튼의 경기력은 날이 갈수록 떨어졌고 결국 리그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5 대패를 당하며 당시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에 뒤진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후 안첼로티는 에버튼과 계약을 해지한 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당시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안첼로티의 에버튼은 이번 시즌 리그 첫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고공비행을 즐겼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크고 작은 사고를 당했고, 안첼로티는 이를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하며 유럽 무대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영국 '익스프레스'는 "에버튼의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첼로티를 다시 한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첼로티는 여름이 오기 전에 그가 경질당할 것을 직감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유혹은 거절하기에 너무도 달콤했다. 경질을 예상하고 도망친 꼴"이라며 안첼로티의 결정을 비난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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