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이틀 만에 쐐기포 폭발..37세 방출 내야수의 반전 스토리

이후광 입력 2022. 5. 28.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병은 아직 죽지 않았다.

맷 카펜터(37·뉴욕 양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카펜터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에서 21경기 타율 2할7푼5리 22안타 6홈런 19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맷 카펜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노병은 아직 죽지 않았다.

맷 카펜터(37·뉴욕 양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회 삼진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1-0으로 리드한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달아나는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탬파베이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의 초구 91.6마일(147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마수걸이포를 신고했다. 세인트루이스 시절이었던 작년 5월 1일 피츠버그 원정 이후 무려 392일 만에 나온 통산 156번째 홈런이었다.

6회 다시 삼진으로 물러난 카펜터는 마지막 9회 1사 2루 기회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출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카펜터는 지난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37세 베테랑 내야수다. 카디널스 시절 내셔널리그 올스타 3회(2013, 2014, 2016), 실버슬러거 1회(2013)를 수상했고, 2018시즌 36홈런을 터트리며 거포 내야수로도 이름을 날렸다. 세인트루이스 통산 성적은 1329경기 타율 2할6푼2리 1153안타 155홈런 576타점 OPS .816.

카펜터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21시즌 130경기 타율 1할6푼9리의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2022년 팀 옵션을 포기하며 원클럽맨 타이틀을 내려놔야 했다. 이후 고향팀 텍사스에서 은퇴하기 위해 마이너 계약을 감수하고 마이너리거가 됐다.

카펜터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에서 21경기 타율 2할7푼5리 22안타 6홈런 19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했다. 그러면서 20일 방출과 함께 FA가 됐고, 내야 보강이 필요한 양키스와 27일 메이저리그 계약하며 극적으로 빅리거 생활을 연장했다.

카펜터는 27일 양키스 데뷔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 하나를 골라낸 뒤 이날 쐐기홈런을 쏘아 올리며 2경기 만에 양키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양키스는 카펜터의 쐐기포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2-0으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