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차우진 "배우와 시나리오 작가 병행..영화 인생 걸만큼 사랑"[인터뷰]

박판석 2022. 5. 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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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도시2'에서 손석구에게 가장 처참하게 당한 피해자는 누구일까.

차우진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2' 인터뷰에서 "배우들도 감독도 스태프도 전부 열정이 넘치는 상황에서 첫 촬영을 했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바뀌는 와중에 그래서 더 유연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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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펀치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박판석 기자] ‘범죄도시2’에서 손석구에게 가장 처참하게 당한 피해자는 누구일까. 손석구 일당에게 납치, 살해, 암매장을 당한 차우진 일 것이다. 작은 역할이지만 영화에 진심을 다한 배우 차우진은 연기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로서도 활약 중이다.

차우진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2’ 인터뷰에서 “배우들도 감독도 스태프도 전부 열정이 넘치는 상황에서 첫 촬영을 했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바뀌는 와중에 그래서 더 유연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범죄도시2’는 개봉 이후 10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500만 관객 돌파를 위해 순항 중이다. 꿈의 숫자라는 천만 관객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차우진은 ‘범죄도시2’에서 사채업자 최춘백(남문철 분)과 김인숙(박지영 분)의 아들 최용기로 열연을 펼쳤다. 최용기는 강해상(손석구 분) 일당에게 납치 당해 잔혹하게 살해된다. 차우진은 “‘범죄도시2’에서 사건의 빌미를 제공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부담이 있었다”라며 “저는 최용기가 사채업자 아들로 깡패 같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강해상의 과자도 뺏어먹고 건방지게 행동도 했다. 손석구도 촬영장에서 ‘네가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보라’라고 말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차우진은 갈대밭에서 강해상과 납치범 일당에게 쫓기는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 처절하게 도망 다니는 갈대밭 장면 역시 쉽게 탄생한 것이 아니었다. 차우진은 “촬영하기 전에 액션스쿨에 가서 다섯 시간 동안 액션 훈련 끝에 화장실에서 토했던 기억이 난다. 첫 촬영에 들어갔을 때도 실제로 부딪히고, 다치고, 맞았다. 다른 배우에게 마음껏 머리도 잡아당기고 액션을 하라고 했다.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니 샤워하면서 머리가 한 움큼 빠진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좋은 장면을 위해 애쓴 것들이 참 좋았다”라고 떠올렸다.

'범죄도시2' 예고편 영상

이어 그는 “갈대밭이 실제 흙 언덕이기 때문에 울퉁불퉁하다. 함께하는 배우들이 실제로 넘어진다. 다들 넘어진다. 그리고 한 배우가 넘어져서 다쳤다. 하지만 그 장면을 살리기 위해서 넘어지는 장면을 따로 찍었다. 아침 7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뛰었다”라고 털어놨다. 

차우진은 3차 오디션 끝에 최용기 역할에 낙점됐다. 차우진은 “3차 오디션을 봤었다. 마지막을 볼 때 이런 공간에서 감독님이 카메라를 누르고 팔로우를 하고 동선을 짜고 즉석 연기를 시켰다. 그때도 나다운 것들을 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감독님이 가장 저다운 것을 봐주셔서 캐스팅된 게 아닐까 싶다”라고 밝혔다.

차우진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오디션들을 거쳐 성장해 왔고 이미 영화인들 사이에는 ‘연기 잘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이제 ‘범죄도시2’를 통해 더욱 진화하는 배우가 될 것이고 우리는 그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차우진은 예전부터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해 오고 있다. 그가 작업했던 3편의 영화 시나리오는 이미 투자가 확정되어 제작 진행 중이고 현재는 네 번째 작품이 될 블록버스터급 스릴러 영화 시나리오의 막바지 작업 중이다. 시나리오 작가와 배우를 병행하는 모습에서 그의 재능과 영화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또 다른 형태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그는 “나는 내 인생 전부를 영화에 바칠 만큼 영화를 사랑하고 시나리오와 연기 두 가지 모두 끝없는 고민을 하며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피칠갑 분장을 하고 처절하게 갈대밭을 달리며 연기 투혼을 불태운 차우진의 배우와 영화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배우로서 시나리오 작가로서 그의 다음 행보 역시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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