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국조실장 후보 윤종원 "논란 부담..새정부 잘되길"

문승현 기자 2022. 5. 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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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경력 문제제기
한총리 "소득주도성장이 '포용적성장'으로 바뀌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사진=연합뉴스]

새정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유력후보로 꼽히는 윤종원(62) IBK기업은행장은 28일 "국무조정실장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게 매우 부담스럽다"며 "(인사검증 관련 논란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밤새 고민했는데 저로 인해 새정부에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이는 전혀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며 "때문에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 새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해 고사 입장을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윤 행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추천 등으로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이력으로 여권 내부의 반대에 부딪혔다. 국민의힘은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표 경제정책을 주도했다'면서 새정부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해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최근 윤 행장 내정과 관련, "(한 총리는) 자꾸 고집을 피우시나" "정권교체에 뜻을 함께한 이들은 일부 모욕감마저 느낀다"며 날선 비판을 내놓았다. 권 원내대표는 "당의 입장을 충분히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두 분이 숙의 끝에 현명한 결정을 하리라 믿는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반면 한 총리는 윤 행장의 오랜 경제관료 경험을 높이 사며 적극 옹호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윤 행장은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과장과 경제정책국장을 지냈고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도 일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한국의 정식 이사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며 "훌륭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사실만 얘기한다면 윤 행장은 소득주도성장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불려 온 사람이다. 윤 행장이 경제수석을 하면서 소득주도성장이 '포용적성장' 정책으로 바뀌었다"며 "포용적 성장이라는 것은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에 역점은 없지 않았나 한다"고도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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