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볼 만한 곳] '도깨비꽃' 수국 보러 가요

제주방송 신동원 2022. 5. 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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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로 '도채비 고장(도깨비꽃)'이라 불리는 수국이 활짝 피며 꽃놀이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파란색을 띄는 수국이 많았는데, 파란 꽃이 마치 도깨비불을 닮았다고 하여 수국을 도깨비꽃, 제주어로는 '도채비 고장'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제주에는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습니다.

고·양·부 제주의 삼성(三性)신화가 깃든 '혼인지'도 손꼽히는 수국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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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사진 = 비짓제주)

제주어로 '도채비 고장(도깨비꽃)'이라 불리는 수국이 활짝 피며 꽃놀이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수국은 주로  5월말이나 6월초쯤부터 개화합니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길가 옆으로 핀 수국들이 시선을 끄는데요. 

수국은 토양의 성분에 따라 색이 변합니다. 

산성 토양에서는 대체로 파란색을 띄고, 염기성 성분을 많이 함유한 토양에서는 붉은 색을 띕니다. 중성이면 흰색을 띕니다. 

우리나라 국토 상당부분이 산성을 띄기 때문에 파란색 수국이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제주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파란색을 띄는 수국이 많았는데, 파란 꽃이 마치 도깨비불을 닮았다고 하여 수국을 도깨비꽃, 제주어로는 '도채비 고장'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제주에는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서귀포시 안덕면 수국길이 있습니다. 

안덕면사무소에서 안덕119센터로 이어지는 약 1km의 구간에 걸쳐 수국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색색의 수국 뒤로 자리한 산방산도 멋진 볼거리입니다. 

고·양·부 제주의 삼성(三性)신화가 깃든 '혼인지'도 손꼽히는 수국 명소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혼인지는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색색깔의 수국이 만개하는 유명한 사진 촬영 명소입니다. 

메밀꽃밭으로 유명한 보롬왓도 빼놓을 수 없는 수국 명소로 꼽힙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보롬왓은 수국은 물론, 염소, 양, 소, 닭 등의 동물농장도 볼 수 있습니다.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송악산 둘레길에서도 솜사탕 같은 수국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둘레길은 제주올레 10코스를 따라 이어지는데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수국들의 향연이 절로 발걸음을 늦춥니다. 

절정의 더위가 오기 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해안과 수국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포인트입니다. 

유료 관광지로는 카멜리아힐과 상효원 등에서도 수국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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