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12곳에 공장..중국 추격 속도내는 K배터리

김종력 2022. 5. 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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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산업도 빠르게 커지고 있죠.

국내 배터리 3사가 북미 12곳에 공장을 짓고 자국 시장을 무기로 점유율 선두에 있는 중국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SDI는 최근 세계 4위 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습니다.

연간 전기차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23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인데,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1분기부터 제품을 양산할 예정입니다.

삼성SDI가 첫 미국 생산 거점을 확정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북미 공장은 총 12곳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미 생산 중인 곳과 건설이 확정된 곳을 합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6곳, SK온이 5곳, 삼성 SDI가 1곳입니다.

K배터리는 북미 공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선두 중국 추격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1분기 이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의 CATL로 35.0%를 기록해 국내 배터리 3사를 합친 점유율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CATL의 독무대 격인 중국 시장을 빼면 LG가 1위, CATL은 3위입니다. 현재 CATL의 해외 생산 거점은 독일 공장이 유일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K배터리가 10여 개 공장을 미국에서 본격화한다는 것은 주도권을 쥐고 세계 1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기회가 된다는."

또 북미에서 고성능 전기차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중국 제품보다 K배터리의 경쟁력이 더 높다는 평가입니다.

K배터리는 중국의 주력 상품인 LFP배터리보다 비싸지만, 주행거리가 더 길고 충전 속도도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K배터리 #LG엔솔 #SK온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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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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