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굳히기' vs 오하근 '뒤집기'..순천시장 선거 총력전

김동수 기자 2022. 5. 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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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순천시장 선거에서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노관규 무소속 후보는 나홀로 차량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뒤집기를 노리는 오하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지층 총결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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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나홀로 차량 유세..여론조사서 앞서
오, 反 민주당 정서 극복..지지층 총결집
노관규 무소속 순천시장 후보(왼쪽). 오하근 더불어민주당 후보.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순천시장 선거에서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노관규 무소속 후보는 나홀로 차량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뒤집기를 노리는 오하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지층 총결집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지지기반이 강한 순천에서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낸 노 후보가 이변을 연출할 지, 압도적인 당심을 얻은 오 후보가 기세를 몰아 대역전극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역대 순천시장 선거 중 무소속이 당선된 적은 세 차례(제5·6회, 2012년 재보궐선거 포함)다. 지방선거에서 만큼은 시민들의 민심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노관규 무소속 순천시장 후보가 22일 순천 아랫장 5일장에서 선거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다.2022.5.22/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재선 시장을 지낸 노 후보는 지역 내 탄탄한 지지기반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지키며 유력주자로 꼽혔다.

2011년 시장직을 중도사퇴했다는 이유로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낸 노 후보는 정치인생 마지막 기회로 여긴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노 후보는 나홀로 유세 차량에 탑승해 순천 전 지역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재임 시절 추진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최고 치적으로 자부하며 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노 후보는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를 누르고 1위를 기록하며 지지층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공천 잡음 등 반(反) 민주당 정서가 작용하면서 순천시장 선거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론이다.

오하근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 News1 김동수 기자

오하근 후보는 '당심'을 바탕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현직 시장, 전 전남교육감 등 쟁쟁한 후보들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초선 도의원을 지낸 오 후보는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10년 가까이 표밭을 갈아오며 당내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공천권을 따낸 오 후보가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민주당 당심을 확보한 오 후보는 '유능한 경제시장', '민주당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본격 민심 잡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에 밀리고 있지만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세력을 총결집, 막판 뒤집기를 통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오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민주당의 김태년 전 원내대표, 박홍근 현 원내대표가 직접 순천을 찾아 힘을 북돋아주는 등 집중 유세를 펼쳤다.

무소속 노 후보의 지지율 굳히기냐, 민주당 오 후보의 막판 뒤집기냐를 두고 3일 앞으로 다가온 순천 민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사랑방닷컴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순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순천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노 후보가 51.5%를 얻어 오 후보(33.8%)를 17.7%p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다.

광주매일신문 등 5개 언론사가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노 후보가 오 후보를 앞섰다.

이들 언론사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순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가중 502명)을 대상으로 순천시장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를 실시한 결과 노 후보 48.5%, 오 후보 37.3%로 집계됐다.

기사에 인용된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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