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성공률 1위' 고려대 여준석, "형들 덕분"

이재범 2022. 5. 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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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 좋은 형들과 뛰는데 형들이 리바운드를 다 잡아줄 거라고 믿고 마음 편하게 던진다."

여준석은 "고등학교와 다를 것 없이 연습했다. 고등학교 때는 슛 연습하듯이 쐈다면 지금은 하나하나 넣으려고 좀 더 집중해서 던진다. 미드레인지 점퍼도 풀업점퍼로 던져서 3점슛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쏜다. 최대한 감을 잘 잡으려고 가까운 거리에서 점점 거리를 늘렸다"며 "운이 좋아서 잘 들어가는 것도 있다(웃음). 신장이 좋은 형들과 뛰는데 형들이 리바운드를 다 잡아줄 거라고 믿고 마음 편하게 던진다"고 골밑을 지키는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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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신장이 좋은 형들과 뛰는데 형들이 리바운드를 다 잡아줄 거라고 믿고 마음 편하게 던진다.”

고려대는 11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30일 예정된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홈과 원정을 오가는 대학농구리그에서는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2위인 경희대의 3회보다 두 배 더 많다. 그 뒤를 각각 1회씩 우승한 연세대와 중앙대가 자리잡고 있다.

연세대의 전력이 예년보다 약해져 적수가 없는 고려대가 더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한 건 여준석(202cm, F)의 입학이 결정적이다.

여준석은 9경기 평균 23분 45초 출전해 22.6점 7.0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평균 30분 이상 뛴다면 30점씩 넣을 기세다. 그만큼 대학 무대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3점슛이다.

고려대는 시즌 개막 전부터 최강으로 꼽혔다. 그나마 약점을 찾는다면 3점슛이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지난 18일 단국대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3점슛이 약하다고 해서 비웃었다”고 했지만, 다른 포지션과 비교하면 믿을만한 슈터가 없다.

이런 고려대에서 여준석이 가장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준다. 여준석은 3점슛 성공률 45.2%(19/42)로 전체 1위다. 지난 26일 연세대와 맞대결에서도 경기 흐름을 고려대로 가져오는 3점슛(3/4)을 터트렸다.

주희정 감독은 “(여준석이) 노력을 많이 한다. 감각도 좋다. 여준석이 잘 해서 그런 게 아니라 박무빈, 문정현 등에게 수비가 쏠리기 때문에 외곽에서 기회가 많이 난다”며 “동료에서 파생되는 플레이로 시너지가 나면서 편하게 슛을 쏠 수 있다. 또 이두원, 양준, 여준형이 있어서 외곽슛을 던질 수 있는 효과가 나온다”고 했다.

여준석은 “고등학교와 다를 것 없이 연습했다. 고등학교 때는 슛 연습하듯이 쐈다면 지금은 하나하나 넣으려고 좀 더 집중해서 던진다. 미드레인지 점퍼도 풀업점퍼로 던져서 3점슛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쏜다. 최대한 감을 잘 잡으려고 가까운 거리에서 점점 거리를 늘렸다”며 “운이 좋아서 잘 들어가는 것도 있다(웃음). 신장이 좋은 형들과 뛰는데 형들이 리바운드를 다 잡아줄 거라고 믿고 마음 편하게 던진다”고 골밑을 지키는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여준석이 정확한 3점슛을 터트리자 고려대는 약점이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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