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 만난 간편식..풍미 업그레이드해 입맛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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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HMR)이 '전통 장(醬)'을 만나 깊은 맛에 빠졌다.
간편식이 익숙한 맛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독자적인 노하우를 확보한 장류기업 또는 명인과의 협업을 통해 일상식의 업그레이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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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국내 장·소스류 생산액 20% 늘면서
장류 활용해 감칠맛 더한 간편식으로 승부
순창 문옥례 식품, 죽장연 등 전통장 협업↑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가정간편식(HMR)이 ‘전통 장(醬)’을 만나 깊은 맛에 빠졌다. 간편식이 익숙한 맛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독자적인 노하우를 확보한 장류기업 또는 명인과의 협업을 통해 일상식의 업그레이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4조4000억원대로 올해는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5년 사이 국내 장·소스류 생산액이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화를 꾀하는 관련 업체들이 이러한 시장 수요를 겨냥해 간편식의 편리함에 다양한 전통 장류 특유의 감칠맛과 풍미를 더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간편식 퍼블리싱 기업 프레시지는 프리미엄 전통장 브랜드로 알려진 ‘죽장연’의 빈티지 장류를 활용한 ‘죽장연 밀키트’ 4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두부 강된장 케일쌈밥’, ‘우렁 강된장과 곤드레밥 한상’, ‘바지락 듬뿍 얼큰 파스타’, ‘오징어 제육불고기’다. 프레시지는 자사 간편식 제작 노하우에, 와인에서 쓰이는 ‘빈티지’(특정 연도와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 개념을 전통장에 도입한 죽장연의 장류를 접목해 이번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오랜 숙성 과정을 거친 ‘죽장연 빈티지 된장’, 쌀 조청을 사용해 매콤하면서 건강한 단맛이 일품인 ‘죽장연 프리미엄 고추장’을 사용해 한식의 색다른 맛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의 인기만큼 기업간 경쟁도 뜨거워지며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는 전략으로 생존을 꾀하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전통 장이 키워드로 부상하며 이를 활용해 색다르면서도 보다 깊은 풍미를 제공하는 제품 출시가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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