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와인] 프랑스 화이트 와인의 양대 산맥 '에르미타쥐 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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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는 부르고뉴 지역 '샤르도네'(포도 품종)에 맞먹는 유명 화이트 와인이 있다.
프랑스론, 그중에서도 북부 론에서 나오는 '마르산'과 '루산' 와인이다.
론 지역 와이너리를 물려받은 젊은 양조가들이 생장이 안 되고 '산화'가 쉽다는 이유로 뽑혀 나간 루산을 다시 심고, 마르산과 조합해 론 지역 화이트 와인 대중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물려받은 북부 론 내 약 20ha 규모 포도밭에 마르산과 루산을 다시 심고 마르산과 루산을 섞는 방식으로 양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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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는 부르고뉴 지역 ‘샤르도네’(포도 품종)에 맞먹는 유명 화이트 와인이 있다. 프랑스론, 그중에서도 북부 론에서 나오는 ‘마르산’과 ‘루산’ 와인이다. 와인 애호가였던 토마스 제퍼슨 미국 대통령은 마르산과 루산을 두고 “프랑스 최고의 화이트 와인”이라 극찬했다.
극찬은 또 있다. 프랑스의 와인 설명서로 불리는 현지 출판사 아세트의 와인 잡지 ‘와인 가이드’는 루산을 두고 “고급스러운 색깔에서부터 잠시도 당신 곁을 떠나지 않고 맴도는 화려한 향까지 (루산 와인은) 모든 게 예술이다. 원숙한 맛은 일종의 미각적 쾌감”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론의 마르산, 루산 와인은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 론에서 나는 레드 와인 ‘시라’ 와인 정도가 이름을 알렸다. 두 품종 모두 수확량이 많지 않고 재배나 양조 또한 쉽지 않아서다. ‘소비뇽 블랑’과 같이 신대륙(뉴질랜드)로 이동해 대중화를 이루지도 못했다.
다만 최근 변화가 일고 있다. 론 지역 와이너리를 물려받은 젊은 양조가들이 생장이 안 되고 ‘산화’가 쉽다는 이유로 뽑혀 나간 루산을 다시 심고, 마르산과 조합해 론 지역 화이트 와인 대중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렇게 국내에 ‘얀 샤브 크로즈 에르미타쥐 블랑’이 들어왔다.
얀 샤브 크로즈 에르미타쥐 블랑은 영국의 유명 와인 잡지 ‘디켄터’가 선정한 ‘최근 10년 사이 탄생한 최고의 젊은 와인 양조자’ 중 한명에 꼽힌 얀 샤브가 그의 이름을 따 운영하는 와이너리 ‘얀 샤브’에서 만들었다. 얀 샤브는 ‘론의 위대한 양조가 9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1996년 대학원을 마치고 와인 양조에 발을 들였다. 1970년대부터 포도 농사를 지었던 부모님을 도와 포도 재배에 나선 게 시작이었다. 이후 그는 물려받은 북부 론 내 약 20ha 규모 포도밭에 마르산과 루산을 다시 심고 마르산과 루산을 섞는 방식으로 양조에 나섰다.
얀 샤브 크로즈 에르미타쥐 블랑은 마르산 80%에 루산 20%를 더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풍부한 향을 지녔지만, 산화에 쉽게 노출되는 루산의 단점을 과육의 구조가 탄탄하고 묵직한 맛을 내는 마루산으로 막는 식이다. 아울러 발효 온도를 18도씨(℃)로 고정해 산화를 막는다.
재배 방식도 독특하다. 얀 샤브는 포도가 열리면 주변의 포도 잎을 솎아낸다. 마르산과 루산 모두 오랜 시간의 햇빛 일조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잎이 솎아내는 방식은 포도송이에 수분이 차는 것을 막아 쉽게 곰팡이가 슬고 포도가 썩는 병충해도 막는 역할을 한다.
평균 20년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재배하며, 포도는 모두 손으로 딴다. 자연 효모로만 양조하고 루산이 가진 배, 레몬, 허브 등의 향을 고루 살리기 위해 오크 숙성은 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마르산과의 조화를 위해 병입 전 6개월의 숙성 및 안정화만을 거친다.
옅은 황금색의 얀 샤브 크로즈 에르미타쥐 블랑은 특유의 과실향과 산미로 해산물은 물론 육류와도 좋은 궁합을 보인다. ‘향긋하면서도 묵직하고, 신선한 맛까지 고루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2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화이트 와인 부문 구대륙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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