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주시하는 PCE 하락, 美인플레이션 정점 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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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근원 PCE가 두달 연속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초 이후 처음이다.
그런 PCE가 두달 연속 하락함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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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4월 가격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와 같다.
이로써 근원 PCE는 두달 연속 하락했다. 근원 PCE는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2월 5.3%에서 3월 5.2%, 4월 4.9%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근원 PCE가 두달 연속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초 이후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4월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 이 또한 전월의 6.6%에서 둔화한 것이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수는 두 가지다. 상무부가 발표하는 PCE와 노동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CPI가 소비자 데이터를 추적하는데 비해 PCE는 소비자는 물론 기업의 데이터까지 추적한다. 보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지표인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은 PCE를 보다 정확한 지표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런 PCE가 두달 연속 하락함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나스닥은 3.33%, 다우는 1.76%, S&P500은 2.47%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다우가 6.2%, S&P500은 6.5%, 나스닥은 6.8% 각각 급등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8주 연속, 나스닥과 S&P는 7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그동안 다우는 대공황 이후, 나스닥과 S&P500은 2001년 닷컴 버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보였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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