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상승률 둔화에 상승 마감
미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77포인트(1.76%) 오른 33,212.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40포인트(2.47%) 상승한 4,158.2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0.48포인트(3.33%) 오른 12,131.13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물가 지표와 기업 실적 등에 주목했다. 인플레이션이 소폭 둔화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해 전달 5.2%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2월 기록한 40년 만에 최고치인 5.3%에서 2개월째 하락한 것이다.
뉴욕증시는 오는 30일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휴장한다. 주말과 연휴를 앞두고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번 주에만 6.24%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6.58%, 6.84%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9주 만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8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하락해 192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한 바 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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