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③]그들이 돌아온다..3·4선 배지의 주인공은?

홍수영 기자 2022. 5.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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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강연호·김명만·김황국·현정화 3선..하민철 4선 도전
민주당 고용호·이상봉 3선·김용범 4선 도전..김경학 무투표 당선

[편집자주]6·1지방선거에서는 제12대 제주도의회를 이끌어갈 도민의 대표, 제주도의원 및 교육의원 45명을 선출한다. 이 중 지역구 도의원 자리 32석을 놓고 후보 65명이 도전장을 냈다. <뉴스1 제주>는 유권자의 이목이 쏠리는 이색 선거구 및 경쟁이 치열한 격전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연동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결과는 옛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 참패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25명, 비례대표 4명 등 총 29명이 당선되면서 원내 제1당이 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역구 1명, 비례 1명에 그쳤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 등으로 보수진영에서는 무소속 출마가 줄을 이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역시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일부 현역 도의원들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열풍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은 4년 전 패배의 아픔을 설욕하기 위해 절치부심 나서고 있다. 특히 전·현 의원들이 2선·3선의 경력을 무기로 선거구 재탈환을 노리고 있어 제주도의회 재입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우선 국힘 원내대표 김황국 의원(55)은 4년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유일무이한 지역구 의원 당선에 성공한 데 이어 3선에 도전한다. 제주시 용담 1·2동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불과 90표 차이로 민주당 김영심 후보를 이겼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곽성규 대한수의사회 양돈임상정책자문관(51)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시 이도2동 을은 김명만 전 의원(60)이 민주당에서 국힘으로 당적을 바꾸고 3선을 노린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득표율 38.88%로 민주당 강성민 의원(61.11%)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김 전 의원에 맞서는 민주당 후보는 한동수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행정요원(38)이다. 정치신인이지만 당내 경선에서 강성민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제주시 연동 을에서는 3번째 재대결이 성사됐다. 그 주인공은 민주당 강철남 의원(54)과 국힘 하민철 전 의원(67)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이들의 대결 성적표는 1승 1패 동률이다. 공수가 바뀐 이번 선거에서 강 의원이 승기를 이어갈지, 하 전 의원이 4년 전 꺾인 4선의 꿈을 이룰지 이목이 쏠린다.

서귀포 대천·중문·예래동에서는 무소속에서 국힘으로 돌아온 현정화 전 의원(60)이 여성 첫 3선에 도전한다. 현 전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임상필 전 의원에게 736표(4.83%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그러나 임상필 전 의원은 도의회 입성 1년4개월 만에 배우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났다. 이후 2020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임정은 의원(49)이 현 전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4년전 무소속 당선 후 국힘으로 입당한 강연호 의원(67·부의장)도 서귀포 표선면에서 3선을 노린다. 민주당에서는 김승훈 전 표선면주민자치위원장(64)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도 제주도의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어 3선·4선 의원 배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의 김경학 의원(56)은 무투표 당선으로 3선에 성공했다.

제주시 노형동 을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인 이상봉 의원(58)이 3선에 도전한다. 국힘에서는 정치신인 고민수 한림다이소대표(52)가 출사표를 던졌다.

또 도의회 운영위원장인 김용범 의원(58)은 4선을 노린다. 그의 지역구인 서귀포 정방·중앙·천지동은 이번에 서홍동과 합구됐다. 그의 맞수는 서홍동에서 표밭을 닦은 국힘 강상수 전 서홍동주민자치위원장(56)이다.

서귀포 성산읍에서는 제11대 의회 전반기 농수축경제위원장을 지낸 고용호 의원(55)이 3선에 도전한다. 그와 맞대결을 펼치는 국힘 후보는 현기종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51)이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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