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놀면 뭐먹니?] 득량만의 영양이 가득 담긴 장흥 키조개

조용철 2022. 5.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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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량만에서 자라는 키조개는 바지락과 함께 전남 장흥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키조개는 곡식 따위를 까불러 쭉정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도구인 '키'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다른 조개보다 크기도 크고 맛도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장흥 해안 마을 어디에서나 키조개와 바지락 음식점이 있지만 안양면 수문리 키조개마을에 유난히 음식점이 많다.

키조개와 함께 양푼에 밥과 김가루를 넣은 뒤 쓱쓱 비벼 벅는 바지락회무침도 장흥에 오면 찾게 되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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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키조개 관자 구이 /사진=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득량만에서 자라는 키조개는 바지락과 함께 전남 장흥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키조개는 곡식 따위를 까불러 쭉정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도구인 ‘키’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다른 조개보다 크기도 크고 맛도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키조개는 수심 30m 이상의 바닷속 모래에 박혀 사는데 수질과 뻘의 상태에 따라 품질이나 맛에서 큰차이가 난다. 키조개는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의 발육 촉진과 성인들의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주는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4~5월이 제철인 키조개는 회로 먹으면 연하고 뽀얀 속살이 입 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맛이 좋다. 키조개는 회 이외에도 구이, 무침, 탕 등 다양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

장흥 키조개는 청정해역 득량만 양식단지에서 생산된다. 전국 키조개 생산의 84%를 차지하고 키조개를 주제로 매년 5월이면 축제가 열리고 있다. 키조개는 식용뿐 아니라 알이 굵은 흑진주도 생산돼 흑진주 가루를 이용한 팩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키조개 무침 /사진=조용철 기자

장흥 키조개는 다른 곳의 키조개와는 달리 패주의 크기가 여느 키조개와 비교가 안되게 크다. 영양분이 풍부한 개펄에서 자랐기 때문에 모래가 많은 서해안에서 자란 키조개에 비해 부드럽고 향긋하며 살이 연하다.

장흥 해안 마을 어디에서나 키조개와 바지락 음식점이 있지만 안양면 수문리 키조개마을에 유난히 음식점이 많다. 마을 앞 해변을 따라 음식점이 이어졌다. 키조개마을은 주민 절반 가량이 키조개 양식업에 종사할 만큼 전국적으로 유명한 키조개 생산지다.

키조개와 함께 양푼에 밥과 김가루를 넣은 뒤 쓱쓱 비벼 벅는 바지락회무침도 장흥에 오면 찾게 되는 음식이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맛이 좋은 바지락은 쫄깃하면서도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해 보양식으로도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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