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람 "구구단 탈퇴 후 날 찾는 시간, 김세정→강미나 응원해"[EN:인터뷰②]

이하나 2022. 5.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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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조아람이 구구단 탈퇴 후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히며,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구구단 멤버들을 응원했다.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극본 한지완, 연출 이언희)’에서 알바 역할로 출연한 조아람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첫 작품을 마친 소감과 이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첫 작품임에도 시크함 뒤 따뜻한 마음을 감춘 츤데레 매력의 알바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한 조아람은 구구단 활동 때부터 쭉 응원해준 기존 팬들 외에도 드라마를 보고 팬이 된 사람들도 생겼다고 반응을 전했다. ‘아이돌 출신인 줄 몰랐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는 칭찬에 뿌듯했다는 조아람은 “노력한게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면서 성취감을 크게 느꼈다”라고 기뻐했다.

조아람은 ‘살인자의 쇼핑목록’ 시즌 2가 나오면 기꺼이 출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알바 캐릭터뿐 아니라 가족처럼 지냈던 배우들과 다시 만나는 건 행복한 일이다. 시즌 2가 나온다면 정직원으로 나와도 웃길 것 같은데, 끝까지 최저시급 받으면서 알바로 있어도 재밌을 것 같다”라고 상상했다.

2018년 그룹 구구단을 탈퇴한 조아람은 4년간의 공백기를 마치고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통해 배우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4년간 조아람은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연기전공에 진학해 학업에 집중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많아지고 교수나 동기, 선후배로부터 연기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줄어든 상황 때문에 휴학을 선택했을 정도로 학업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조아람의 꿈이 배우는 아니었다. 6살 때부터 오직 가수라는 꿈만 보고 달려왔다는 조아람은 그룹 탈퇴 후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연기에 흥미를 발견했다. 조아람은 “탈퇴 후 여유를 많이 가지려고 했다. 해보지 못했던 것도 하고, 또 다른 내 모습을 찾아 보려고 했다. 그러다 대학교 입시를 시작하면서 연기를 접하게 됐고, 이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던 건 아니다. 연기 공부가 깊어지면서 연기에 임하는 내 태도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고 차츰차츰 관심이 늘어나 이쪽 길을 생각하게 됐다”라며 “아직 배울 것이 많았고, 내가 조금 더 떳떳해질 수 있을 때 시작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더 공부를 많이 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동안 내려놓는 방법을 잘 몰라 슬펐다는 조아람은 “너무 달려오기만 해서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어도 어떻게 쉴지 몰랐다. 그걸 모르는 내가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그 감정을 굳이 피하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했다. 애써 뭘 하는것보다는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면서 시간을 자연스럽게 흘려 보내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4년 만에 배우로 돌아온 조아람은 새 출발의 의미로 본명 대신 조아람이라는 활동명을 선택했다. 조아람은 “새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아람이라는 이름은 ‘고울 아’에 ‘고울 람’으로 곱고 고운 사람이 되어라는 뜻이 담겼다. 운명처럼 이름이 다가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조아람의 탈퇴 후 8인조로 활동한 구구단은 2020년 12월 31일 공식 해체 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최근 ‘사내맞선’에 출연한 김세정,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강미나 등 멤버들 대부분 연기자 활동을 시작한 상황이다.

같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멤버들에게 자극을 받을 때는 없냐는 질문에 조아람은 “서로 너무 좋은 에너지를 주고 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아직까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길을 응원하고 있다”라며 “세정 언니의 ‘사내맞선’ 첫 방송을 보고 ‘너무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연락하면서 응원 메시지도 주고 받았다. 다른 언니들 하는 것도 다 챙겨 봤다”라고 답했다.

조아람은 언젠가 같은 작품에서 멤버들을 만날 날도 기대했다. 그는 “그것 또한 재밌을 것 같다. 팀으로 가수 활동을 했고, 각자 배우로서 한 작품에서 만나는 것도 좋은 인연이 될 것 같다”라며 멤버들의 배우로서 활약을 응원했다.

모든 면을 복잡하지 않고 순수하게 바라보고 싶다는 조아람은 자신의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역할들을 해나가면서 배우로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조아람은 “알바 역할을 하면서 ‘이 친구인지 몰랐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 말이 내가 이 역할을 잘 녹여냈다라는 평가를 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나와는 다른 여러 인물을 만나서 표현해보고 싶고, 계속 도전정신을 갖고 연기하고 싶다. 배우는 다른 사람으로 살아볼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아람은 롤모델도 누구 하나를 정해두지 않았다. 그는 “아직까지도 나를 알아가는 중이고, 배우로서의 매력도 찾아가는 과정이어서 아직은 모든 걸 열어두려고 한다. 선배님들마다 배울점이 많다. 나부터 뭔가 되고 나서 그때 롤모델을 생각해보는게 어떨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조아람은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통해 여러 오디션 기회도 얻었다고 전하며 계속해서 지금처럼 재밌게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아람은 “재밌게 하되 작품마다 성실하게 임하고 싶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섬세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물론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배우로서 다양한 이미지와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비욘드제이)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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